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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르크스의 프락시스 개념 이해는 항상 《포이에르바하에 대한 테제》(1845) 해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 논문은 해당 주제에 대한 권위 있는 문헌으로 자리 잡았다.
목차
1.초록
2.프락시스의 복잡한 역사
3.《포이에르바하에 대한 테제》의 편집 역사 문제
4.감각적 활동? 이상주의인가 물질주의인가?
5.실천적 소외 (사회적 자기 소외)
6.실천과 혁명적 실천
7.실천, 생산 및 노동
8.실천의 철학
9.지식의 실천으로의 환원
10.마르크스주의적 프락시스 해석의 다양성
11.저자 소개
12.포이에르바하의 테제
본문내용
초록
마르크스의 프락시스 개념 이해는 항상 《포이에르바하에 대한 테제》(1845) 해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 논문은 해당 주제에 대한 권위 있는 문헌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테제에서 프락시스는 다른 어떤 곳보다 명확히 정의되고 주요 요소로 제시된다. 둘째, 마르크스가 유사한 맥락에서 프락시스를 언급한 두 가지 중요한 저작, 즉 경제학-철학 초고(1844)와 독일 이데올로기(1845-1846)가 20세기 중반까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두 번째 저작을 참고할 수 없었던 점은 테제의 몇 가지 핵심 문구를 잘못 해석하는 데 기여했다. 여기서 프락시스는 ‘인간의 감각적 활동’(menschliche sinnliche Tätigkeit)으로 정의된다. 이 공식은 인간 활동이 감각적이고 물질적이며 외부의 객관적 현실의 일부로서, 이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모든 인지 활동과 의식의 형태를 조건짓는다는 점을 나타낸다.
동시대의 다른 저작과의 비교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저작들과 분리된 채 테제를 읽은 많은 저자들, 특히 이들 저작을 알 수 없었던 젊은 기외르기 루카치와 이탈리아의 지안니 젠틸레, 아르투로 라브리올라, 로돌포 몬돌포, 안토니오 그람시와 같은 저자들은 마르크스가 프락시스를 감각에 명백한 활동으로 이해하지 않고, 오히려 감각 그 자체의 활동으로 간주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들은 프락시스를 지식을 조건짓는 활동일 뿐만 아니라, 모든 객관성을 창조하는 지식 활동으로 보았다. 이로 인해 프락시스는 인간 활동 전반을 혼란스럽게 나타내는 동의어가 되었고, 항상 의식과 의지의 우선성 아래 놓이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마르크스가 도입한 물질주의적 프락시스 개념은 필연적으로 주관주의(즉, 이상주의적)로 변모하게 되었고, 노동, 비판, 프락시스, 혁명적 프락시스 개념 간의 적절한 구분이 불가능해졌다.
프락시스의 복잡한 역사
프락시스라는 용어는 마르크스주의 내에서 복잡한 역사를 지니고 있어, 그 기원을 면밀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 이 장에서는 프락시스와 테오리아(theôria) 간의 대립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한 프락시스와 포이시스(poiêsis) 간의 구별을 다루지 않을 것이며, 이는 마르크스와 그의 추종자들의 견해와는 궁극적으로 관련이 없다. 대신, 마르크스의 포이에르바하에 대한 테제(TF)에서 성숙기에 도달한 프락시스 개념을 출발점으로 삼겠다.
참고 자료
CANDIOTI, Miguel, "Praxis" in: Beverly Skeggs, Sara R. Farris, Alberto Toscano and Svenja Bromberg (eds.), The SAGE Handbook of Marxism, London/Los Angeles: SAGE, 2022 (978-1-4739-7423-4), volume I, Chapter 29, pp. 543-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