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상작 『아노말리』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아노말리’는 ‘이상’, ‘변칙’이라는 뜻으로, 주로 기상학이나 데이터 과학에서 ‘이상 현상’, ‘차이 값’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아노말리』는 예년처럼 11월 첫 주 파리 드루앙 레스토랑에서 공쿠르상 수상작으로 발표되지 못했다. 코비드19로...
아노말리는 '이상'과 '변칙'을 의미하며 기상학이나 데이터 과학에서 '이상 현상'과 '차이 값'으로 주로 사용된다. 아노말리는 비행 전 캐릭터들의 삶 중 1부, 미 정부가 전례 없는 사건 이후 미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보낸 3일 중 2부, 결정적 분기 이후 달라진 캐릭터와 사회의 삶으로 구성된다. 각 파트의 제목을 구성하는 '하늘처럼 검다' '인생은 꿈이다' '무의 노래' 등은 을리포 작가 레몬 노의 시에서 따온 문구다. 시간과 공간의 오류로 같은 사람과 같은 비행기가 두 번 착륙하는 황당한 사건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려 했던 주제는 '자신과 직접 대면'이다. 거울도 아닌 제3의 사람으로 나를 만난다면 어떤 경험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