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찍이 『나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의사입니다』로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로서의 죽음을 환기하고,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로 국민의 품위 있는 죽음에 무관심한 ‘죽기 싫은 나라 대한민국’을 고발하면서 ‘연명의료결정법’ 제정에 앞장섰던 그가, 이번에는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를 통해...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독후감
지난 5월 24일 우리나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6.3%가 안락사 또는 의사 조력 자살 법제화에 찬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에 같은 설문 조사를 수행해 얻은 결과보다 1.5배 높아진 수치라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 사이에서 안락사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고 근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조사들을 수행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을 이끈 당사자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윤영호 교수이다. 오랜 기간 동안 저자는 질병 치료와 수명 연장뿐만이 아니라 존엄이 바탕이 된 죽음에 대한 고민을 하였다. 과거에는 주어진 생명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미덕이라는 믿음이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인들 사이에서 인간의 존엄성까지 해치면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