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열하일기]에는 실용주의자의 눈으로 우리 백성들에게 이로운 것을 전하고자 하는 실학자의 사상, 대국의 위세와 기풍에 눌리지 않으려는 선비의 마음자세... [열하일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연암만의 독특한 문체와 생생한 인물 묘사, 풍자 등을 최대한 살렸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박지원은 조선이 왜 이렇게 못 살까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청나라에 비해서 운송이 제대로 안 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요즘으로 보면 도로가 제대로 닦이지 않아서 운행이 통행이 자유롭지 못한 점이 약점이라고 지적을 받은 것인데 조선이 상당히 후진적인 나라였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 같았다.
거름조차도 실용적으로 활용을 해버리는 청나라 사람들의 지혜에 놀라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조선도 배워야 하는 것 같기도 했다. 박지원이 조선과 청나라를 비교하면서 가장 비난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조선 후기까지도 성리학의 이념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조정에 대한 비난이었다.
1. 열하일기 책소개
열하일기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학자 및 정치가인 연암 박지원이 집필한 일기로서 여기서 ‘열하’는 지역 이름이고, 열하일기가 중국 여정을 다녀온 일기라는 뜻이다.
열하일기는 중국 연경을 지나 청나라 황제의 여름별장지인 열하까지 기행한 기록을 담고 있으며 단순히 여행을 통해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조선 후기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중국 및 서양의 발전된 문물과 문화를 조선에 널리 알림으로써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혁신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2. 열하일기 핵심내용 요약
조선 시대에는 이덕무, 이서구, 홍대용, 유득공, 박지원 등,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조선을 발전시키자고 주장한 북학파가 있었다.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고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기술과 도구를 적극적으로 들여오자는 북학파의 주장은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도 잘 드러난다. <열하일기>는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 잔치 때 사신으로 청나라를 방문한 박지원이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책이다. 박지원은 청나라의 발전된 문물에 감탄하며 조선의 후진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의 실사구시(사실을 바탕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것) 정신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박지원은 청나라의 기와 이는 법과 벽돌 굽는 기술에 감탄하며 그것들을 조선에 도입하고 싶어 했다. 당시 조선의 집들은 대부분이 초가집이었기 때문에 자주 볏짚을 교체해야했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대형화제로 번지기 십상이었다. 또한 조선의 도로는 대부분이 논두렁 정도의 넓이 밖에 되지 않아 이웃 간에 서로 오물을 쏟아 부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조선의 수레는 청나라와 달리 모양이 들쑥날쑥하고 심지어는 바퀴도 완전히 둥근 모양이 아니었다고 한다. 박지원의 지적처럼 거의 수레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며 초강대국이 된 로마와 달리 조선은 상업을 천하게 여겼기 때문에 도로건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전의 사절단들은 중국의 번영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변발을 했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는데, 박지원은 이런 부분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천하를 위하는 자는 백성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그것이 비록 오랑캐의 것일지라도 마땅히 수용하고 본받아야 한다'라고 기술했다.
1780년(정조 4년)에 조선 선비인 박지원이 청나라 건륭제의 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북경(당시 연경)을 방문한 여행기를 담은 문헌입니다. 박지원은 사절로서 참가한 이 여행에서, 정조의 부마이자 화평옹주의 남편인 금성위 박명원의 사절단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사절단은 중국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교류하고 유람하며 서적을 입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여행의 목적은 연경이었으나 건륭제가 피서 산장에 머물고 있어 결국 산장인 열하(러허강)까지 여정이 이어졌습니다. 박지원은 이 과정에서 힘들었던 여정을 "열하일기"라는 제목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이 여행기는 1932년에 연암집으로 활자화되었으며, 초고본과 필사본 등이 전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열하일기>를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도강록이었다. 강을 건너면서 쓴 일기 부분인데 이때 강은 압록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후에 호곡장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부분이다. 요동벌을 건너게 되면서 ‘통곡하기 좋은 장소’라고 이야기한 부분이다. 저자인 박지원은 요동벌을 건너게 되면서 한 번은 울만한 울음 터라고 이야기한다. 이때 일행인 정진사는 의문을 품는다. 좋은 경치를 보게 되는데 왜 울고 싶냐는 말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생각했다. 이어지는 박지원의 말을 보기 전에는 말이다. 그는 울음이 슬플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일곱 가지의 감정 모두 울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볼 때에는 요동벌의 경치가 그 정도로 기쁨을 줬다고 생각하며 그저 참신한 이야기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열하일기’는 박지원이라는 조선 시대 학자가 쓴 여행기로, 연암 박지원이 청나 라 황제의 생일 축하 사절단 일원으로 중국 베이징(북경)에 갔다가 열하까지 다녀온 여정을 기록한 기행문이다. 당시 조선에서는 명나라 숭명배청 사상이 팽배했는데, 박지원은 이러한 분위기와는 달리 북벌론자들이 오랑캐라고 멸시 하던 청나라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의 성리 학 중심의 학문 체계를 비판하고 실용적인 학문 연구를 강조했으며, 백성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박명원: 정사(총책임자). 연암 박지원의 팔촌형(영조의 사위)
초하구에서 점심을 먹고, 연산관에서 묵던 날, 강을 건너느라 피곤했던 박지원은 꿈에서 심양 번화가를 구경하며 잠꼬대를 계속 하였고 정사의 부름에 잠에서 깬다.
2. 정각: 정진사(정사를 호위하는 무관), 벼슬아치인데도 조금 부족한 성격
졸고있는 정진사를 박지원이 부채로 쿡 찌르며 꾸짖는 장면, 정진사는 다 듣고 있었다며, 벽돌은 돌만 못하고, 돌은 잠만 못하다고 하는 장면
3. 홍명복: 수석 통역관,
4. 변계함: 어의, 눈치가 좀 없고, 겁이 많은 성격
5. 조명회, 주명신: 주부(문서를 관리하는 벼슬)
6. 조달동: 통역관
7. 박내원: 정사가, 박지원의 팔촌동생, 성미가 급한성격
붉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면서 궁궐을 구경하라는 관리의 말에 어차피 들어가 보지 못할 거 겉에서 한 번 본걸로 되었다며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장면
이 책은 내가 읽은 두 번째 열하일기이다. 첫 번째는 돌베개에서 나온 전 3권의 완역본으로 재학 중이던 중학교의 권장도서였다.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당시로써는 책의 양이나 내용이 모두 읽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이로 인해 열하일기는 내게 ‘딱딱하고 지루한 고전’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만난 허생전의 박지원은 해학과 풍자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파격적인 인물이었다. 도저히 ‘지루한 고전’의 저자로는 여겨지지 않았기에 다시 한번 열하일기를 읽어 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고전 평론가인 저자가 청소년 독자를 염두에 두고 친근하게 써 내려간 열하일기 안내서를 선택하였고 그 결과 열하일기는 오늘날에 투영시켜도 그 의미가 살아있는 생생하고 재미있는 고전이 되었다.
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이 조선에서부터 심양, 연경, 열하 등 중국의 곳곳을 유람하며 보고 느낀 경험들을 담아낸 여행기다. 여행기는 조정에 타국의 문물과 체제를 조사하여 보고하기 위한 공문서 방식으로 작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지만 박지원은 직접 마주하여 느낀 것들을 마치 먼 훗날 자신이 볼 일기를 쓰듯 딱딱하지 않게 저술했다. 박지원은 친척 박명원의 도움을 얻어 사신의 비서 명목으로 청을 방문할 자격을 얻게 된다.
‘연암 박지원’이 중국 여행하는 동안 가정집이나 거리 등을 보고 기와의 형태나 그것의 활용도, 소똥의 정리정돈, 벽돌 건축 방법 등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기록하였는데 여기서 나는 ‘굳이 저런 것까지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다 보니 문득 연암 박지원에게 ‘여행’이란 것은 단순히 구경하거나 지루해서 또는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 아닌 또 하나의 ‘탐구 활동’이라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에게 ‘여행’이란 지루하고 지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한 ‘도피’ 개념이 강하여 ‘무엇’을 배우려는 자세보다는 단순히 ‘즐거움’과 ‘편안함’이 우선시 되고..
<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