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주 목요일, 18년간 916회 열린 파리 바스티유의 심리학 카페 그곳을 다녀간 5만 명의 삶에서 찾아낸 일, 사랑,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 28 파리 바스티유의 한 카페, 매주 목요일 저녁 7시가 되면 ‘심리학 카페’가 문을 연다. 프랑스 언론이 ‘파리 사람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최근 사람들에게 상처 받는 일이 잦았다. 취미 부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취미가 많고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곤 하던 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취미가 재미없어지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날이 많아졌다. 남들의 문제라기 보단 흐트러진 나의 마음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파리의 심리학 카페’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프롤로그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애정과 위로를 필요로 하고, 그것을 통해 위안을 얻고자 합니다. 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줄 때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며 충분히 사랑받고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느끼지요. 그렇게 서로 이해하고 이해받으면서 우리는 심리적으로 성장합니다. 심리학 카페가 사람들에게 준 선물이라면 바로 이런 공감의 힘이 아니겠는지요.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행복을 당당히 누리며 인생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길 기대합니다.
1장. 그들은 왜 심리학 카페를 찾아온 걸까?
그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
과도한 책임감은 바꾸어 말하면 ‘나는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고, 내 주변을 온전히 장악할 수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조금 과장하면 ‘나는 세상의 중심’이라는 착각과 다르지 않지요. 모든 일은 나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니 뜻대로 되지 않으면 모두 내탓이 되어버리는 거지요. 그러므로 조금 겸손해져도 괜찮습니다. 더 이상 모든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실멍하거나 자책하지 마세요.
매주 목요일 7시가 되면 파리 바스티유의 한 ‘심리학 카페’가 문을 연다. 이 책은 1832시간 동안 진행된 5만명의 심리 상담 내용을 집대성한 책이다. 심리상담 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약간은 경직된 분위기를 생각하지만 파리의 심리학카페는 그런 곳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이 공간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을 가진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일, 사랑, 인간관계 등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저자인 ‘모드 르안’은 어린 나이에 남편을 잃고 1년간 극도의 우울증에 빠져 마음의 병이 깊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어린 아들을 위해서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10년간 정신분석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정신 상담을 받으면서 그녀는 오랫동안 돌보지 않았던 내면의 상처가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한 번에 터져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타인의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 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결과였다. 오랜 치료 끝에 자신에게 상처받지 않을 권리와 행복해질 자격이 있음을 인정하게 된 그녀는 조금씩 자기 삶을 되찾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 깊은 상처로 힘들었던 그녀는 문제가 있어도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으며 결국엔 마음의 병을 더 키우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과거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까워 한다.
“외로워하지 마라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작가는 심리상담가다. 스물세 살에 겪은 남편과의 사별과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심리학 카페, 즉 상담소를 만들고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치유해 주는 일을 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그가 실제로 파리 바스티유 지역 카페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5만 명. 일일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주고. 그게 맞는 위로와 공감을 해주는 그가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담은 책인 것이다.
읽으면서 생각했던 건. 와.. 정말 나처럼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구나. 나같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았구나였다.
사실 일을 하면서, 사랑을 하면서 또는 인간관계라는 것을 경험하면서 부족한 내 자신에 대해 한탄하고 외롭다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왜 이렇게 나만 이렇게 적응을 못하지. 나만 힘들지 라고 생각했을 때,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