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귀기울여 듣고 되새길 만한 '말'들의 향연!‘보다-말하다-읽다’ 삼부작 중 두번째로 선보이는 산문집 『말하다』. 이 책은 작가 김영하가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해온 인터뷰와 강연, 대담을 완전히 해체하여 새로운 형식으로 묶은 책이다. 일반적인 대담집 형식에서 벗어나 작가가 직접 인터뷰와 강연을 해체하고...
김영하 작가의 팬까진 아니지만, 그의 작품 대부분을 읽어본 느낌은 “세상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이었다. 김영하 작가의 삶의 철학 중 가장 놀란 것은 자신의 에너지의 70% 정도만 사용하며 살아가는 것이었다. 하루에 120%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람인 나는, 그의 철학은 신선하다 못해 소름이 돋았다. 그런 생각을 지닌 작가 책을, 특히 에세이를 읽는 것은 흥미로웠는데 특히 ‘말하다’가 최고봉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은 김영하 작가가 인터뷰한 것들을 정리한 것으로 그 당시 북토크에서의 그의 말 또한 신선했다.
『작가는 젊은이들에게 힘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삶은 행복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친구 없이 지내는 일에 대해 말하고, 외로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에 대해 말한다. 이런 말을 해주는 어른이 별로 없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젊은이들이 알았을지 모르겠다.』
앞서 김영하 작가님의 <보다>, <읽다>를 읽었습니다. 작가답게 일반적인 식견보다는 한 차원 더 깊은 생각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 책 <말하다>는 작가님이 대담, 강연, 인터뷰등을 모아 글로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없었던 생각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독자인 필자가 공감이 된 내용만 간단히 간추려 보았습니다.
1부 내면을 지켜라
건강한 개인주의란 타인의 삶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독립적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 안에서 최대한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싶습니다. 이때 즐거움은 소비에 의존하지 않는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물건을 사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라 뭔가를 행함으로써 얻어지는 즐거움입니다. 구매가 아니라 경험에서 얻어지는 즐거움입니다.(27p)
사람이 생로병사가 정해져 있는 한정된 삶 안에서 ‘잘 산다’라는 정의를 세우기에는 수많은 철학자들이 고민해 온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술이 정점에 달하고 모든 게 풍요로운 시대에 진정한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책 이미지>
<책 제목>
김영하 산문 - 말하다
<책 발행연도> 2015년 03월 11일<책 ISBN13> 9788954635356<책 출판사> (주)문학동네
<책 페이지수> 249p
<책 요약>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영하의 삶의 방식은 무엇일까, 그가 생각하는 문학의 목적은 무엇이며, 글쓰는 이유는 뭘까,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과 독서의 이유를 김영하가 말한다.
<키워드3개>
1)비관적 현실주의
2)자기해방
3)독서(개인 고유 경험)
<내용:소감 비중>
6:4 (총 3페이지)
<해당 독후감 이용방법>
- 검토자는 보통 아래 3가지를 확인합니다.
1.실제로 읽었는지(그래서 왜 읽었는지, 어디가 재밌었는지를 물어봄)
2.검토자의 강의(수업)내용과 연관시켰는지(그래서 검토자의 강의(수업)내용과 연관시켜야함)
최근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저 프로그램에는 김영하 작가도 나왔는데, 지적이면서 인간적인 모습과 작가로서의 모습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그에 따라 김영하 작가의 작품들도 재조명을 받게 됐고, 그 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김영하 작가와 작품들을 주목하게 됐다. 사실 김영하 작가는 저 프로그램에 나오기 전에 이미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소설가로서 꽤 알려진 인물이었다. 1996년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작품으로 문학동네에서 작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하였다. 그 이후에도 몇몇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특히 2012년에 『옥수수와 나』라는 작품으로 이상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1996년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고 이제는 문학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소설가가 되었다. 그런 와중에 나도 김영하 작가에 관심이 가게 되어서 그의 작품들을 눈여겨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