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있는데,『작은 것들의 신』은 아룬다티 로이의 삶을 투영한 반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여성, 아이, 파괴되는 자연 등 지구상의 작고 연약한... 모든 ‘큰 것’에 맞서는 원리로서의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느냐고. 인도 사회뿐 아니라 사랑이 존재하는, ‘사랑의 법칙’이 지배하는 모든 시대에 대한...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의 데뷔 소설 『작은 것들의 신』(1997)의 배경은 1960년대 인도 케라라주. 그곳에는 카스트 제도가 있다. 여자의 인권은 억눌려 있다. 사회는 변하고 있으나 여전히 넘을 수 없는 경계선이 존재한다.
격변의 시대에 비극을 겪은 한 가족의 이야기는 이란성 쌍둥이의 시선을 통해 드러난다. 서사는 쌍둥이들이 7살 때인 1969년과 이들이 다시 재회를 하는 1993년을 오가며 펼쳐진다. 소설은 작고 사소한 사건, 결정, 경험이 어떻게 사람들을 의미있는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 가는지 탐구한다. 1997년 부커상 수상작이다.
쌍둥이의 엄마인 암무(Ammu Ipe)는 거친 성격의 아버지 베나안 존 이페(Benaan John Ipe)와 참을성이 넘치는 엄마 맘마치(Mammachi)로 부터 필사적으로 탈출한다.
솔직히 우리는 역사를 공부한다. 과거는 미래를 보는 창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알게 되진 않는다. 우리는 그곳에서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크게 어렵다고 생각 되지는 않는다. 아직 까지 우리의 과거모습을 한 나라들이 분명 존재하고 심지어는 아직 문명의 발전을 이루지 못한 나라까지 존재하기에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인도의 사회 역시 현재에 많은 발전을 하였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모습 을 확인 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카스트제도와 성차별이다.
이 책에서 역시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카스트제도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파라한 이라고 하는 계급이 있다. 파라한은 죄악의 인간이다. 힌두교의 교리를 받은 인도는 먹는 것 마저 엄격하게 규율에 따져서 먹는다. 그러나 파라한 들은 어차피 죄인의 계급이기에 아무거나 먹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