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책 제목 그대로 실종된 엄마를 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 가족 구성원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엄마의 인생을 그려내 감동을 선사한다. 딸, 아들, 남편 그리고 엄마라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슴 뭉클해진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일들이 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해준다. 세상 모든 자식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작가는 마지막 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어쩌면 지금 내 곁에 있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따라 유난히 엄마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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