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에 대한 기억은 어디까지일까. 엄마에 대한 기억은?
책은 어머니를 잃어버린 가족들이 전단지를 만들며 시작한다. 이렇게 만들자, 이런 문구를 쓰자 하는 말이 오간다. 이 책만의 독특한 특징은 2인칭으로 쓰였다는 점이다. 첫번째로 지목된 사람은 셋째 딸이었다.
모녀 관계는 서로 아주 잘 알거나 타인보다도 더 모르거나 둘 중 하나다.
첫번째 ‘너’는 작가로 일하고 있는 셋째 딸이다. 작가라는 이유로 전단지의 문구를 쓰는 일을 맡았으나 자신이 쓰는 어느 문장이 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지 몰라 고민한다. 어머니의 나이나, 사진에 대한 실랑이가 오가는 동안 딸은, 어머니께서 길을 잃어 방황하는 동안 본인은 무얼 했는가 하며 자책하다 기억 속 어머니를 회상한다. 맏이인 큰 오빠가 도시로 떠났을 때, 당신이 오빠에게 끓여줄 라면을 숨겨두던 장독대를 닦다 오열하신 기억. 문자의 세계에 속해있지 않아 늘 자신에게 편지를 읽어달라거나 써달라 하신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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