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부러진 화살> 감상문 : 보다 나은 사법부를 위하여

소개글

영화 '부러진 화살'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하고, 사법부에 대해 국민들이 왜 불신을 갖는지, 사법부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썼습니다.
감상문을 쓰면서 특히 문장표현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가급적이면 짧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읽히는 문장으로 여러번 가다듬었습니다.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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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경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자신은 화살을 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답은 정해져있었다. …(중략) … 이런 판사와 싸우기 위해, 김경호는 재판을 받을 때 직접 법전을 가져왔다. 판사 앞에서 법조문을 줄줄 읊었다. 판사는 법률가 같지 않은 판사가 되었고, 피고인은 법률가 같은 피고인이 되었다. 재판의 불공정함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중략>

사법부는 인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이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이 뒤따른다. 그러나 그동안 사법부는 가진 자들과 권력자들의 시녀로 일했다. 인혁당 사건에서 법원은 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18시간만에 그 사형은 집행됐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위해 열심히 싸웠던 사람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던 것도 사법부다. 그러나 사법부가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반성한다는 말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중략>

우리나라 국민이 판결에 쉽게 불복하지 못하는 건 특별히 고집이 센 국민성 때문이 아니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은 사법부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판사도 공무원이다. 누구는 회사에 출근해서 서류 검토를 하고 보고서를 쓴다. 마찬가지로 판사는 법원에 출근해 서면을 검토하고 판결문을 쓴다. 그래서 판사에게 판결은 일상이다. 그에겐 사소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판결문의 잘못된 한 문장은 누군가의 인생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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