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의 ‘예수 처녀잉태 예언 실현’은 오역이 불렀다
- 최초 등록일
- 2013.11.15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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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기독교에서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Virgin Mary)에게서 태어났다고 말하는 근거는 마태복음 1장 23절에 나오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개역개정성경, 이하 같음)이란 구절이다. 이 구절은 구약성경 이사야 7장 14절에 나오는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하지만 연합뉴스 외신부장-편집국장 출신의 언론인 서옥식(현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성결대 외래교수)씨가 저술한 <오역의 제국-그 거짓과 왜곡의 세계>(The Empire of Misinterpretation & Mistranslation: The World of Inaccuracy and Distortion/도서출판 도리)에 따르면 이는 마태가 이사야의 해당 구절을 오역, 오해하여 생긴 것으로 쓰여 있다.
<중 략>
예컨대 이사야(Isaiah)란 말은 ‘여호아는 구원이시다’(YAHWEH is salvation), 예레미아(Jeremiah)는 ‘여호와께서 세우시다’(YAHWEH has uplifted/God will raise up), 엘리야(Elijah)는 ‘나의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다’(My God is YAHWEH)란 뜻이다. 성경속에 ‘임마누엘’은 구약성서에 두번, 신약성서에 한번 언급된다. 구약의 두번이란 바로 이사야 7장 14절과 8장 8절이고 신약의 한번이란 이사야 7장 14절을 인용한 마태복음 1장 23절을 가리킨다. 그러나 구약 두 곳에서는 전혀 예수님을 암시하지 않는다. 신약의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등 다른 세 복음서에도 ‘임마누엘’이란 호칭은 없다. 예레미아나 엘리야 등 구약의 다른 선지자도 메시야 대한 예언에서 ‘임마누엘’이란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태는 예수님을 임마누엘의 실현이라고 증거한다. 다만 이사야 9장 6절의 내용은 미가 5장 2절 이하의 예언과 함께 이사야 이후 몇 백년 후에 성취될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예언을 가리킨다고 한다.
참고 자료
Timothy D. Finlay, The Birth Report Genre in the Hebrew Bible, Tuebingen, Germany: Mohr Siebeck, 2005.
Richard Dawkins, The God Delusion, Boston/NY: Houghton Mifflin Harcourt, 2006.
‘Virgin Birth of Christ.’ The Catholic Encyclopedia. Vol. 15. New York: Robert Appleton Company, 1912 (온라인 ‘가톨릭대백과사전’ New Advent(http://www.newadvent.org/cathen/15448a.htm)의 ‘The Virgin Birth in Catholic theology’에서 재인용)
구약성서
신약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