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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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많은 사원은 북부, 중부, 남부 양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사원들의 비교를 하기전에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첫째, 경전의 유무이다. 힌두교는 경전이 없지만 이슬람교는 쿠란이라는 경전이 있다. 둘째, 다신교와 일신교의 차이이다. 힌두교는 많은 신들을 섬기지만 이슬람교는 알라라는 유일신을 섬긴다. 셋째, 표현의 차이이다. 표현의 차이는 건축면에서 잘 드러나는데 힌두교는 다양하고 복잡한 표현을 하는 반면에 이슬람교는 표현의 절제를 추구한다. 넷째, 종교 창시자의 유무이다. 힌두교는 창시자가 없지만 이슬람교는 무하마드라는 창시자가 존재한다. 다섯째, 음식의 차이이다. 힌두교는 소고기를 먹지 않지만 이슬람교는 위생적 이유등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또한 힌두교는 관용적인데 비하여 이슬람교는 힌두교에 비해 덜 관용적인 면을 보여준다.

<중 략>

힌두교 사원에서 비마나는 보통 하나인데, 크고 작은 두 개의 비마나가 있다. 동편의 비마나에는 링가상이 안치되어 있고, 개구부는 동쪽에 있다. 이와 반대로 서편 비마나는 개국부가 서쪽에 있다. 두 비마나 사이에 있는 평지붕 형태의 구조물에는 비슈누 신의 조상이 안치되어 있고, 만다파로 보이는 구조물은 서편 비마나 앞에 있다.
해안사원의 구조물들은 약간 비대칭 배치로 되어 있다. 오래전에 세워진 건축물들은 대체로 중축선이 배치되어 있는데 해안사원은 예외이다. 이것은 바다와 육지 모두에서 재앙을 피하려는 이중의 염원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유사한 예로 우리나라 사찰 중에는 구례 화엄사가 있다. 즉 두 개의 주요한 불전의 축선이 하나의 중축선에 맞춰지지 않고 교축이 되어있다. 이른바 공간 구성방식에는 이중성을 띤 것이다. 그런데 해안사원은 여기서 더 나아가 축 방향이 정반대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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