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무용 문화는 주술적 제의에서 시작하여 고대 사회 전반에 걸쳐 초자연적이고 사회적인 의미와 관련되어 지녔던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문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 지위가 크게 변모한 경우이다.
즉, 원시인들의 집단적인 염원에서 시작된 무용이 문화권의 지적, 종교적 일원들의 경계로 인해 억제되어 오다가 귀족층의 특권 의식의 발로로 인해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이는 다시금 예술가들의 전유물로 옮겨간 상황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무용은 주술적인 제례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은 같으나 문화 시대에 들어오면서 그 가치나 중요성은 단절되지 않고 국교로 권장되는 종교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 채 이루어져 더욱 강화되고 서민 사회 일반에 널리 파고들었다는 점이 다르다. 종교적 제의에서 이루어지는 춤도 집단적 노래와 춤이 따르는 형태로서 활발한 대중 참여적 움직임이 그 특징이다. 궁중에서는 연희의 형태로 그리고 서민 사회에서는 주술적 제의나 축제 행사에서 이루어진 춤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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