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회의 어록상에 나타난 유마경의 반야사상, 즉 不二思想을 중심으로 고찰한 그의 선사상을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그는 철저한 무념의 상태에서 반야바라밀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속에 어떠한 분별의식도 허용하지 않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즉 본래 털고 닦고 할 번뇌조차도 없다고 보는 태도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신회가 주장하는 남종선의 본질은 이미 일어난 病(번뇌)을 고치기보다는 애초에 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신회의 입장에서 보면 북종선에서처럼 번뇌망념을 털어 내고 청정한 불성을 보려고 하는 看心看淨의 사고와 선정을 닦은 후에 지혜가 나온다고 하는 점수적인 사고등은 도리어 번뇌망념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고를 신회는 作意性이 있는 마음, 즉 조작된 마음이라고 단정짓고 비판하였다.그는 근원(진여자성)에서 깨달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작의심으로 수행을 하게 되면 선정에 속박되고, 보리에 속박되고, 나아가 열반에 속박되기 때문에 도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절대 작의심으로써 공부하지 말 것을 역설하였다.신회는 마음에 일체의 모든 허망된 모양이 생겨나지 않는 것을 참된 대승의 선정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보리와 열반등에 속박된 선정은 진정한 대승선으로 인정하지 않고 아류의 대승선으로 간주하여 신랄하게 공격하였다. 자세하게 말하면 신회는 북종의 禪者들이 대승선을 주장하면서도 완전한 대승의 정신을 살리지 못한 북종선을 아류의 대승선이라고 비판하고 이보다 한차원 더 높은 단계의 선으로서 最上乘禪을 주장하였다.최상승선은 무념을 종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2견의 대립은 물론이고 무념(중도) 그 자체까지도 여의어야 할 것을 주장하는 선이다. 이는 마음에 일체의 허망한 心相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끊임없이 일념이 상속하는 無住心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신회는 이 무주심의 본체상에 반야의 지혜가 작용하는 것을 반야바라밀이라 했고, 이 반야지가 있기 때문에 無記空에 떨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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