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의 은어 연구(소경의 변말 연구)
- 최초 등록일
- 2014.03.12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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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여는 글
2. 소경 변말의 모습
3. 닫는 글
본문내용
1. 여는 글
현대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다방면에서 변화하고 급속하게 다양화하는 추세이다. 그러한 모습들이 우리 사회에도 나타나고 있다. 사회 구성원의 다양화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일부 사람들이 소외되고 차별 받는 현상이 있었다. 특히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었던 장애인들이나 취업 및 결혼을 위해 해외에서 들어온 이방인들이 바로 그러한 현상의 대표격이다. 그러나 최근에 우리 사회는 무관심했던 그동안의 차별과 냉대에서 벗어나, 이들을 사회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여 보듬고 함께 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들 당사자도 사회의 적극적인 주체로 우뚝 서서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고 정당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적 현상 속에서 그들의 일부분이었던 소경들 또한 이제는 사회의 당당한 존재들로 대접 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소경들에 대한 관심은 그들의 직업과 관련하여 초인적인 청각이나 촉각 기능에 초점을 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그들의 언어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국어학계에서도 소경 변말에 대한 연구는 변말 수집에 미온적인 자세로 인하여 심도 있는 연구가 되지 못하였다. 문세영(1936)은 변말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한 초기의 연구이다. 그는 변말을 ‘곁말’ 또는 ‘변이’라 제시하고 비밀 유지나 빈정대고 조롱의 뜻으로 사용하는 말이라 하여, 78개 어휘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각 어휘에 대한 고찰은 없었던 소논문에 불과하다. 일독자(1940:24)는 소경들의 변말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연구로서, 소경들이 쓰는 말 중 보통 쓰지 않는 어휘, 총 69개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한 쪽에 불과한 분량으로 몇 개의 용어를 제시만 했을 뿐이지, 그에 대한 고찰은 없다. 이충구(1986:418-419)는 소경의 변말 유형에 대해, 김재희(1958)을 참고하여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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