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담낭의 구조와 기능
1.1. 담낭의 위치와 크기
담낭은 간 하면의 담낭와에 고정되어 있는데, 그 위치는 제9~10늑연골 아래쪽으로 간 앞 가장자리에서 튀어나와 있다"" 담낭의 크기는 장경이 8cm 이하, 단경이 4cm 이하, 용량이 30~50ml 정도이다"".인체의 담낭은 간 아랫부분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기관으로,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담낭의 정확한 위치는 제9~10늑연골 아래쪽으로, 간 앞 가장자리에서 약간 튀어나와 있다. 담낭의 크기는 길이인 장경이 8cm 이하, 폭인 단경이 4cm 이하이며, 담즙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30~50ml 정도이다. 담낭은 간과 함께 복막에 싸여 있으며, 약 3분의 1 정도는 담낭와에 고정되어 있다.
1.2. 담낭의 역할
담낭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담낭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역할을 한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한번 담낭에 들어가면 6-10배로 농축되어 저장된다. 이렇게 농축된 담즙은 식사 시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며, 지방을 녹이는 역할을 하여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즉, 담낭은 소화 흡수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2. 담낭염(Cholecystitis)
2.1. 정의
급성 담낭염은 담석, 수술 후 협착, 종양 등의 원인으로 인해 완전 혹은 불완전한 담낭관 폐쇄가 발생하여 혈류나 담관을 통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면서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2.2. 원인
2.2.1. 결석성 담낭염
결석성 담낭염은 담석이 주요 원인으로, 담낭 내 담석이 담관을 폐쇄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이다. 담석은 담낭 내 담즙의 정체를 초래하여 담낭벽의 허혈, 조직괴사, 천공 등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염증과 함께 세균감염이 동반되어 급성 담낭염이 발생하게 된다.
담석성 급성 담낭염은 담낭염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담석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약 20-30%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담석이 담관을 막으면 담낭벽의 압력이 상승하고 부종이 발생하며,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일어나 급성 담낭염이 유발된다.
특히 고령층에서 결석성 담낭염이 많이 발생하는데, 급성 담낭염 환자의 70%가 고령에서 발생한다. 이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담석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평생 동안 담낭염 발병률은 여성이 3명 중 1명, 남성이 6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진다.
결석성 담낭염의 주요 발병기전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담석이 담관을 폐쇄하여 담즙의 정체를 초래한다. 둘째, 담낭벽의 허혈과 함께 조직 괴사가 발생한다. 셋째, 담낭벽의 천공이 일어나 농양 또는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결석성 담낭염이 발병하게 된다.
따라서 결석성 담낭염은 담석으로 인한 담관 폐쇄와 염증,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2.2.2. 비결석성 담낭염
비결석성 담낭염은 담석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 담낭의 염증성 질환이다. 이는 주로 중증 질환이나 외상, 장기간 경정맥 영양공급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비결석성 담낭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혈류저하나 장기 침상 안정으로 인한 미세담석 생성이다. 특히 당뇨병이나 기존 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에서 잘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담낭벽의 허혈과 국소염증이 유발되어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티푸스, 결핵, 기생충 감염 등의 감염성 질환에서도 비결석성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비결석성 담낭염은 증상이 급격히 발현되며, 담석성 담낭염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중증 화상, 큰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 등의 경우에 발생하는 비결석성 담낭염은 매우 심각한 경과를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담낭벽의 괴사, 천공, 농양 등의 합병증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비결석성 담낭염의 발병 기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 혈류 장애나 감염, 장기적인 금식 등의 요인으로 담낭 내 압력이 상승하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증 질환이나 수술 후 환자, 고령 환자, 당뇨병 환자 등에서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비결석성 담낭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CT, HIDA 스캔 등의 영상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도 백혈구 증가, 아미노전이효소 상승 등의 소견이 관찰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면역저하, 기저 심각한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비결석성 담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비결석성 담낭염의 치료는 원인 질환의 치료와 더불어 담낭염에 대한 내과적, 외과적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금식, 수액 공급, 항생제 투여 등의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고, 염증이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담낭절제술 등의 외과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며, 특히 중증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비결석성 담낭염은 담석성 담낭염에 비해 발병 원인과 경과, 예후가 다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중증 질환이나 고위험군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은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조기 발견,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2.3. 증상
급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우상복부의 압통과 발열, 백혈구 증가 등 세 가지 징후가 나타나면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증상만으로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우며, 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머피 징후(Murphy's sign)"가 나타나는 경우에도 급성 담낭염을 진단할 수 있는데, 이는 오른쪽 윗배의 갈비뼈 아래 경계부위를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갑자기 통증이 유발되어 숨을 더 이상 들이마실 수 없게 되는 현상이다.
그 외에도 가스가 찬 듯한 복부 팽만감, 음식물 섭취 시 수 분 안에 통증 발생 및 숨을 길게 들여마실 때 더 심해지는 양상, 담낭산통,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 섭취 시 통증 악화, 등쪽이나 우측 어깨 부위로의 방사통, 우상복부에 한정된 오심과 구토, 황달, 빈맥, 창백, 열을 동반한 오한과 탈진, 점토색의 대변과 짙은 색의 소변, 지방변(만성 담낭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즉, 담낭염 환자는 우상복부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발열, 백혈구 증가, 머피 징후 양성 등의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2.4. 진단
2.4.1. 혈액검사
급성 담낭염 환자의 혈액검사에서는 백혈구 증가증, 아미노전이효소의 상승 소견을 보인다.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증가증이 관찰되는데, 이는 급성 담낭염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염증 반응으로 인해 백혈구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아미노전이효소인 AST(asp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