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꾸준히 오래 팔리는 책으로 법정스님의 수필집 '무소유'를 맞춤법과 교정부호를 손질해 양장본으로 꾸민 것. 이번에 나온 것은 어렵고 잘 쓰이지 않는 한문을 한글로 쉽게 풀어 고쳐 썼다. 손바닥만한 문고본에 글만 다닥다닥 붙여 실은 기존 판과 달리, 한 편이 끝날때마다 충분한 여백을 두고 책크기도 4·6배...
무소유. 책 제목에 걸맞게 책의 표지 역시 간결하고 깔끔했다. 어느 책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 흔한 작가 소개도 없었고, 화려한 표지와 삽화, 예쁜 글체를 가지고 사람들을 유혹하는 책이 아니었다.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은 것 같았다. 난 화려한 책 보다 오히려 원래는 하얬을 테지만 많은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노랗게 바래 진 이 책이 더 끌렸다.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남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는 경쟁사회, 만능물질주의 사회 속에서 자란 우리들에게 무소유는 참으로 어렵게 느껴진다. 물건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것에 얽매여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 테지만 나도 그런 같은 경험을 했다. 고등학생 때 용돈을 모아 고가의 흰 운동화를 샀다. 봄에 교복과 잘 어울리는 새 신발을 신으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신고 나갈 때마다 하얀 운동화에 혹여 때가 묻을까 신나게 뛰어놀지 못하고 조심조심하며 놀았다.
# 들어가면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무소유에 담긴 법정 스님의 말씀이다.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감히 법정 스님의 경험처럼 우리가 스스로 집착하여 괴로움을 낳고 있는 것들이 우리들에게는 얼마나 많을까?
갠지스 강들에 가득 찬 모래알만큼의 칠보 공덕이 못 미치는 지혜, 법정 스림의 명언을 빌어 설파되는 무소유의 지혜 – 도올 김용옥
무소유를 읽고 소유욕이 아닌 안정감을 갖고 사는 삶을 꿈꿨다. – 배우 강하는
이 책이 말하는 것과는 달리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 – 김수환 추기경
# 책의 구성과 내용
무소유는 지나치게 소유에 사로잡힌 우리 현대인들에게 법정 스님께서 전하는 깨우침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총 35개의 수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유명한 내용은 `난초에 얽힌 사연`이다. 이 책이 지어질 당시의 3년 전, 법정스님은 다래헌이라는 곳으로 자신의 거처지를 옮겨갈 때 다른 스님으로부터 난초를 선물받았다. 정갈한 난초를 선물 받은 뒤 이 또한 자연의 일부이며 잘 가꾸어야 할 대상이라 여기고 선물한 자의 정성을 생각해 그에 보답할 만큼 애지중지 다룬다. 좋은 비료도 부어주고, 마른 수건으로 잎을 닦아주며, 뜨거운 햇살을 피해 서늘한 곳으로 옮겨주기도 하고, 서리를 피해 따듯한 실내에서 가꾸기도 할 만큼 소중히 다루는 마음을 전해주었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철 봉선사로 향하던 길에 거처지에 두고 온 난초가 떠올라 결국 발길을 돌리고 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물욕을 이기지 못하는 못난 모습을 행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법정스님은 결국 난을 다른 이에게 돌려주어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즉, 난초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다가‘집착’하게 되어 난초 때문에 마음을 편히
나는 사교성이 뛰어난 편이다. 나 스스로도 조금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변에서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라고는 한다. 아니, 어쩌면 ‘감탄한다’는 표현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 관계들이 정말 우리가 말하는 ‘인연’이라는 단단한 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실에 비유하자면 ‘굵지 않고 얇아서 조금만 힘주면 끊어질 연약한 실’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사회적으로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이런 나에게서 ‘외로움’을 연상하지는 않는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혼자 있을 때 찾아오는 그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외롭다. 대체 왜 그럴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워낙 유명한 말이라 수도 없이 우리 귀로 들었다. 학교에서도 인간의 사회성에 대해 배운다. 생물학적인 측면과 심리학적인 측면에 따라 다양한 분석도 있다.
무소유(無所有).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책이다. 멋모르던 고등학교 학생 시절 처음으로 사귀어본 여자친구에게 받은 첫 선물이었다. 그 때는 법정스님이 누구인지 무소유란 어떤 책인지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읽어 내려갔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에 고등학교 시절 무슨 사고의 깊이가 있었겠나 싶듯이 물 흘러내려가듯 물리적으로 후루룩 일독하고 책꽂이에 끼워놓아 두었다.
『좋은 책이란 물론 거침없이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진짜 양서는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이어야 한다. 한두 구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그 구절들을 통해서 나 자신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양서는 거울 같은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그 한 권의 책이 때로는 번쩍 내 눈을 뜨게 하고, 안이해지려는 내 일상을 깨우쳐 준다.』
이제는 고등학교 시절 이 책을 선물로 준 여자친구의 얼굴도 기억 나지 않을 만큼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간 지금, 이제 법정스님의 저 말씀이 조금은, 정말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될 만큼 머리가 커졌다.
오늘날 우리의 사바세계에서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자본주의로 찬양을 한다. 전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탐욕의 자본주의는 오로지 돈만이 유일한 목표이고, 행복이고, 절대 선이 된다. 그러한 국제적 환경에서 한국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상위 10%가 모든 부를 독점해 버리는 이 현상은 일반 국민들을 법정스님의 후계자로 만들고 있다. 법정스님의 가르침은 헛된 욕망과 욕심을 버리라는 뜻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스컴에서는 청년실업과 치솟는 전. 월세에 관한 이야기가 단골메뉴가 되었다. 가진 자 혹은 기득권자들이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풀릴 수 있는 문제들 때문에 급기야 자살까지 횡행하고 있다. 돈을 위해 부모를 살해하고 경영권을 얻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는 지금의 세태를 보고 있노라면 스님의 가르침은 큰 울림이 되어 우리 모두에게 준엄한 경고를 내리고 있지는 않은가 자문자답 해본다.
이 책의 저자인 법정스님은 등대지기를 꿈꾸었던 섬 소년 박재철 이었다. 그는 작은 아버지의 배려로 목포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무소유라는 책의 이름에 걸맞게 겉표지는 깔끔한, 아무것도 없는 흰색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 이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나름대로 이 블로그에 열심히 포스팅을 했었지만 지금은 다시 그 글을 찾을 수가 없다. 가끔 예전에 썼던 글들이 다시 보고 싶을 때에는 블로그의 글을 전부 삭제한 것이 후회스럽기도 하다. 수백 개에 달하던 글을 단숨에 지웠던 까닭은 한 해전 펼쳤던 <Love & Free>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보았기 때문이다. <많이 읽을 필요는 없어, 한 권의 책이라도 책장이 뚫어질 때까지 읽어보렴. 많이 사랑할 필요는 없어, 한 사람이라도 마음 구석구석 사랑해보렴.> 이 대목에서 얼마나 마음이 찔리던 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생 때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서였다. 그때 무심코 집어 들었던 한권의 책이 바로 법정 스님의 무소유였다. 법정 스님은 대학 시절 출가하셨고, 출가하신 후에는 부처님 법에 따른 수행 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다. 출가 초기엔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하다 출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에 마침내 깊은 산중으로 가서 바른 수행자의 모습으로 평생을 지내셨다. 그의 삶의 기본은 늘 맑은 가난(청빈)과 무소유였다. 무소유는 5년 전 돌아가신 법정스님께서 쓰신 책으로써 소유에 대한 철학과 정신을 담았으며, 책으로 출간된 이후에 스님의 가치관을 옹호하는 호평과 시대에 걸맞지 않은 가치관이라는 혹평들이 이어졌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는 유명한 책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자의가 생겨나는 매력적인 책이다. 무소유는 워낙 유명한 책이다. 특히나 ‘무소유’ 부분의 난초에 얽매이는 법정 스님의 예는 고등학교 시절 필수적으로 읽게 되는 구절이었다.
무소유를 읽으면서 참 법정스님의 통찰력과 사고에 대해 많이 느꼈다. 반면에 비판적인 사고를 하게 만든 부분도 많다.
나는 특히 ‘오해’라는 부분의 내용이 처음 생각난다. 그 내용은 대략적으로 사람들은 사람들을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고,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더 많은 이해를 하려고 한다고 언급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을 스스로 돌이켜본다면 난 보이지 않는 막연한 목표를 위해 쉼없이 달려온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부터 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던 성공에 대한 열망.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도 모른 채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열심히 살면 되겠지’,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까지 달려온 것 같다. 특목고에 진학하고 명문 대학교에 입학하고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자격증을 따고 돈 많이 벌수 있는 직장을 가면, 그래서 그곳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 남들에게 인정받으면 그것이 성공인 줄 알았다.
무소유 줄거리 및 감상![독서감상문 : 무소유 - [법정 스님]](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5/12/13/data14279178-0001.jpg)
법정스님 무소유(無所有)를 읽고![[독후감] 무소유 독서 감상문](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5/10/22/data13607797-0001.jpg)
법정스님 , 무소유 ,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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