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꾸준히 오래 팔리는 책으로 법정스님의 수필집 '무소유'를 맞춤법과 교정부호를 손질해 양장본으로 꾸민 것. 이번에 나온 것은 어렵고 잘 쓰이지 않는 한문을 한글로 쉽게 풀어 고쳐 썼다. 손바닥만한 문고본에 글만 다닥다닥 붙여 실은 기존 판과 달리, 한 편이 끝날때마다 충분한 여백을 두고 책크기도 4·6배...
1. 서론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현대인의 이기심, 욕망, 소유욕 등으로 인해 얻을 수 없는 진정한 행복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독후감을 통해 고찰한다.
2. 무소유의 의미
무소유란 물질적, 정신적 소유욕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물질과 성공을 추구하며, 이를 통한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이러한 삶은 오직 일시적인 행복만을 가져올 뿐, 영원한 행복을 가져오지 못한다. 법정 스님이 말하듯, 진정한 행복은 소유가 아닌 무소유에서 찾을 수 있다.
‘무소유’는 법정 스님의 저서로, 자신의 삶과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법정 스님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인생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그의 삶은 변화하게 된다. 그는 인생의 목적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산악 등반을 하며, 깊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삶에 적용해 나가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학교에서 일하는 동안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학교에서 소위 말썽꾸러기라고 불리는 아이들은 매우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그 말썽꾸러기는 학교 안팎에서 많은 사고를 일으켰다. 다만 이 아이들의 배경을 살펴보면 딱한 사정이 많았다. 한부모 가정, 재혼 가정, 손자 가족, 가정 불화 등 가정에서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 아이들은 어떻게든 학교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공부나 학교생활에 관심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들의 부담이 컸다. 결국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해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부정적인 관심을 끄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는 아이들에게 먼저 잔소리를 한다.
법정스님이 입적하신지 2년쯤 지난 것 같다. 당시엔 법정스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무소유라는 책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그제야 책을 한번 구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스님이 입적하시면서 책이 절판되어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늘 가슴속에 담아두던 이책을 지난 설날 서울 형님댁 책꽂이에서 발견하고는 너무 반가워 가슴이 뛰었다.
‘무소유’ 란 ‘가진 것이 없는 상태’, 불교에서는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번뇌의 범위를 넘어서 모든 것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이 얼마나 역설적이고 이해 불가능한 말인가! 책을 읽기 전 나는 이런 생각들에 휩싸여 ‘무소유’라는 책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 책장에 늘 꽂혀 있었지만 손이 선뜻 다가가지 못한 나에게 얼마 전 우연한 계기로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사람들은 자기가 많이 소유하고 있어도, 그렇지 않아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게 되는 것일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 아닐까? 소유욕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지금까지 가지고 살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3가지의 깨달음을 얻었다.
첫째는 생각을 바꾸는 것에 대한 것이다. 우리가 겪는 어떤 종류의 기쁨과 슬픔은 객관적인 대상보다도 주관적인 인식 여하에 달려있다.
이 책은 법정스님이 쓴 것이 아니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는데 인생의 목적을 두고 그 부를 잣대로 사람의 인격과 행복을 평가한다고 하였다. 행복을 평가한다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부자가 불행하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정하는 것이 떠올라서 정말 불쾌했다. 저자는 재산을 전부 사회에 환원한 어느 할머니를 언급했다. 이 할머니에게는 자녀가 있었는데도 이런 선택을 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돈을 결코 쉽게 번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법정 스님은 돌아가신 뒤 자신의 모든 저서를 판매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무소유 정신, 전부 놔두고 가는 것에는 불교고 천주교고 따로 없다고 하였다. 만약 부라는 것이 공기처럼 주변에 널리게 되면 우리는 본래의 모습을 찾을 지도 모른다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무소유는 35편의 수필을 엮어 1976년에 출간한 수필집이다. 내용은 간략하게 이렇다. 법정 스님은 소유에 얽힌 간디의 일화를 들려주고 그에 비해 자신은 너무 많이 가지자 않았나 반성한다. 그러다 지인으로부터 받은 난초 화분을 기억한다. 난초를 애지중지 키우던 어느 날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데 난초 화분을 제대로 간수하지 않고 나온 법정 스님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해진다. 다시 산방으로 돌아온 법정 스님은 불안의 정체가 소유에서 말미암은 집착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난초 화분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만다. 소유는 자본주의 사회 원리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사람들은 소유한 것을 지키고 또는 더 많은 것들 소유하기 위해 경제활동을 한다. 하지만 좋은 것을 더 많이 가지려는 시도가 종종 소유를 통한 자기 속박을 낳는다는 점은 삶의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소유물들은 과연 우리의 것인가? 이 책 ‘무소유’의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보면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이 쓰신 책으로 여러 개의 수필이 엮여져 있다. 이 책을 알게 된 지는 한참이 지났는데 이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법정스님이 타계하신 해에 난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그 때 마침 이 책이 우리 집에 있었다. 그 때 이 책의 출판이 끊겨 구하기 힘들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흥미가 생겨 책을 대강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난 너무 어려 책의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그 이후 이 책을 덮고 몇 년간 읽어보지 않다가 이번에 시험이 끝나고 우연히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 땐 잘 읽히지 않았던 책이지만 지금 다시 읽어봤을 때는 책을 나름대로 음미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지우는 하얀 백지와도 같은 책이다. 언젠가 산에 올라 무념무상으로 바위에 내 몸을 뉘였을 때 들렀던 저 나지막한 시냇물의 독백과 같은, 그때 내 두 눈을 가득 채웠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하늘빛'과 같은 책이다. 나는 유난히 얇은 허리를 가진 <무소유>의 마지막 글을 아쉽게, 그러나 훌훌 털어 보내며, 매끈한 코팅지로 둘러싸인 외투를 조용히 벗겨내 주었다. 그만큼 더 비워낸 그래서 더 헐벗은 <무소유>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그것은 인간 본연의 나상(裸像)과 같은 모습이었다. <무소유>의 가녀린 속살에는 작은 오두막집 하나가 나룻배 마냥 뿌리 없이 떠다닐 뿐, 책의 제목마저 텅 빈 여백으로 무한히 채워져 있었다. 나는 이제 그 무한을 조용히 사랑한다.
다들 옷장이 입지도 않는 옷으로 채워져 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분명 살 때는 좋은 옷이고 어울리는 옷이라 생각했지만, 몇 번 입어보고 나니 전에는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나갈 때마다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는 게 일상이 되자, 그 많은 옷이 나에겐 마치 짐처럼 느껴졌었다. 그렇게 몇 년을 살다가 수능이 끝나고, 잘 입지 않는 옷들을 모두 의류 수거함에 쏟아부었다. 남은 옷은 원래 가지고 있던 옷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쌓아둔 옷은 줄어들었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가지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 [무소유]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무소유(無所有)’라는 단어는 크게 정감이 가지 않는다. 마치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연인의 삶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A+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내 삶에 대한 성찰
무소유-독후감-법정
![[독후감]무소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11/23/data26437418-0001.jpg)
![[A+ 독후감] 무소유(법정 스님, 부제 '텅빈 충만' 그 무게와 울림)](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09/10/data26358178-0001.jpg)
![[동국대학교 불교와인간] 무소유 에세이 - A+, 과목수석](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08/22/data26334546-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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