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냄새에 관한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주인공 그르누이가 향기로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기상천외한 이 소설은 1985년 발간되자마자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고 만 2년만에 200만 부가 팔려나간 이 소설의 매력은 냄새, 즉 '향수'라는 이색적인 소재에서 이끌어낸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위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1700년대 향수문화 발달은 당시 파리의 악취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흔히 우리가 '향수'에 대해 가져온 환상적인 느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스물다섯 번에 걸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주인공 그르누이의 악마적인, 그러나 한편으로는 천진스럽기조차 한 짧은 일대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요즘도 아니고 엄청 예전에 발표된 소설이 이렇게 재밌는 소재를 썼다는 점이 놀랍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르누이는 좀 마음에 들진 않는 주인공이었다. 냄새를 표현하는 것은 그럴 듯 했다. 냄새와 살인과 연관이 되는 전개는 재미는 있었다. 하필 버려진 아이라는 설정도 특이했다.
향수는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소설로,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장바티스트 그르누이는 태어날 때부터 타인보다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다. 그의 비범한 후각 능력과 타락한 인간성 사이의 갈등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요한 테마다. 소설은 그르누이의 태어남부터 시작하여, 그가 향수 제조사의 견습생이 되고, 나중에는 독자적인 향수 제조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른다. 그의 삶은 끊임없이 향기와 살인, 그리고 그의 비정상적인 감정과 욕구에 사로잡혀 있다.
이 책을 처음 접한 동기는 그 내용의 독특함과 주변의 추천 때문이었다. 주인공의 특이한 능력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18세기 프랑스라는 이색적인 배경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는 주제가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른 깊이와 긴장감을 선사할 것 같았다. 이러한 점들이 나로 하여금 이 책을 읽게 만든 주된 이유다.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작가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면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 그르누이에게는 선천적인 결핍이 있었다. 작품 중반에서 그르누이는 “자신만의 냄새를 갖지 못했다”고 묘사된다. 그는 여기에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냄새로 세상을 이해하는 그에게 자신만의 냄새가 없다는 사실은 이 세계에 자신의 존재가 없다는 것과 동일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냄새가 없다”는 사실, 이 결핍은 그르누이에게 선물임과 동시에 저주였다. 자신만의 냄새가 없기 때문에 그는 다른 모든 냄새를 맡고, 기억하고, 또한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자기 존재를 확인할 수 없었으며, 세상에 수용되지 못했다. 자기 냄새가 없음을 깨닫기 한참 전부터 그르누이는 자신이 세상에서 배척받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며, 바위산에서의 깨달음은 단지 그것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는 깊이 있고 독창적인 플롯으로 이루어진 소설로, 매혹적인 스토리텔링과 복잡한 인간 심리를 연구하는 데 있어 독특한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전혀 특별하지 않은 시대와 공간 속에서 특별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 그레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의 능력은 다름 아닌 타인의 향기를 감지하고 이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그레놀이 태어날 때부터 주변 사람들은 그의 존재에 불안감과 혐오감을 느꼈습니다. 그의 태어난 환경은 빈곤과 어려움 속에서 시작되었고, 그의 인생도 그의 특별한 능력 덕분에 수많은 도전과 충격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레놀은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기 위한 여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향기를 훔쳐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각기 다른 인간의 감정과 욕망, 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인간의 욕망, 탐욕, 그리고 사랑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집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이름의 작가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향수』라는 소설은 읽는 동안 종종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았다. 우선 이 소설을 쓴 작가가 동명이인이 아닌『좀머씨 이야기』를 쓴 작가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좀머씨 이야기』가 짧은 한 편의 동화 같았다면 『향수』는 뭔가 끈적거리면서 한 없이 어두운 지하세계로 끌려들어 가는 스릴러·추리물 같았다.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빨려들어 갔다가도 그루누이의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라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인지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리가 반갑지만은 않았다. 작가의 정신세계, 그루누이의 ‘향기에 대한 애착 내지 집착’을 어떻게 영화로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분명 한계가 있을 거라 걱정했지만 한편으로 책을 읽어서는 상상이 안 되는 장면들을 어떻게 연출했을지 궁금해서 영화까지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난 후 느낌은 ‘영화는 영화고 책은 책이구나’ 였다. 어느 쪽이 더 좋고 아니고를 떠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영화에서는 감독이 작가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같은 작품이라는 선입견을 두기보다 하나의 스토리에 두 가지 버전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원작자의 의도이든, 감독의 새로운 해석이든 모두 좋은 작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중 략>
[3-40]
그루누이의 실행력은 이내 증명이 되었다. 어느 화원에서 열다섯 살 소녀가 나체 상태로 발견되었다. 뒤통수를 가격당한 것이 사망원인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사체 상태임에도 최초 발견자가 예쁘다고 경탄할 만큼 아름다운 소녀였다. 소설 속 등장인물이 아닌 한 그 소녀를 누가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었는지 모를 수가 없다.
범인이 그녀의 머리카락마저 가져가 버려 집시들이 의심을 받았으나 그 무렵 그곳엔 집시들이 없었다. 이탈리아인, 가발제조업자, 유대인, 심지어 수도원 수도사들까지 의심의 대상이 되었고 그들에게 혐의점이 없으면 또 다른 사람이나 단체로 의심의 화살이 겨눠진다. 그루누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루누이는 그만큼 완벽하고 치밀했다. 머리카락 한 올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수사를 중단했고 시간만 흘러가는 사이 두 건의 추가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향수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소설로 그루누이가 냄새 맡는 능력을 이용하여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자들을 구원한다는 내용이다 파리 . 뒷골목 악취나는 생선가게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아이였던 그루누이는 15살 때부터 살인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그러던 . 중 우연히 아름다운 여인 그르누이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 매혹적인 향기를 느낀다 이후 . 향수 제조법을 배워 최고의 향수를 만들어 냄으로써 세계 최초의 향수 판매상이 된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향락주의자들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천재 조향사 그루누이를 체포하려 하고 마침내 사형 집행 당일 그르누이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루누이는 태어날 때부터 후각이 발달된 특이한 아이다. 보통 사람들은 맡을 수 없는 냄새를 맡으며 자라온 그는 타인의 고통이나 불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도 쾌락을 추구했다
1.소개
1.1 저자와 소설에 대한 배경 정보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1980년대 소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로 명성을 얻은 독일 작가입니다. 1949년 3월 26일 바이에른주 암바흐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빌헬름 에마누엘 쥐스킨트의 아들입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뮌헨 대학교와 엑상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중세와 현대사를 공부했습니다. 그는 또한 소설 쓰기로 전환하기 전에 텔레비전과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 및 번역가로 일했습니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쥐스킨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비범한 후각을 가진 18세기 프랑스인 장 밥티스트 그르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르누이는 체취 없이 태어나 완벽한 향기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칩니다. 궁극의 향수를 찾는 과정에서 그르누이는 살인자가 되어 향을 증류하기 위해 젊은 여성들을 죽입니다.
이 소설은 1985년 독일에서 처음 출판되었고 빠르게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1987년 월드 판타지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성공적인 영화 및 무대 제작으로 각색되었습니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현대 고전으로 간주되며 생생한 묘사, 복잡한 구성, 정체성, 집착, 인간 조건과 같은 복잡한 주제에 대한 탐구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쥐스킨트의 글쓰기 스타일은 생생한 감각적 묘사와 분위기 있는 설정을 만드는 능력이 특징입니다. 그의 소설은 종종 반 영웅을 다루고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을 탐구합니다. 쥐스킨트는 은밀한 성격으로 유명하며 인터뷰나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비둘기"와 "사랑과 죽음에 관하여"를 포함하여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이후 몇 편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쥐스킨트의 작품은 지나간 역사와 문화를 떠올리게 하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그는 18세기 프랑스의 냄새와 향기를 탐구하여 아름답고 그로테스크한 세계를 재현합니다.
줄거리
18세기 프랑스의 한 생선시장에서 천부적인 후각을 갖고 태어난 그르누이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사형당해 고아원에서 자란다. 그 후 무두장이인 그리말에게 팔려가 노예처럼 일했던 그는 배달 중에 우연히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한 여인을 발견하고 의도치 않게 그녀를 죽임으로써 그 체취를 맡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향기의 창조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 소설은 부제가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이다. 향수와 관련한 살인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루누이는 세상의 모든 향수를 구별할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았으며 살아가는 동안 만났던 모든 사람들은 그를 이용하려고 했지 따뜻하게 맞아주거나 사랑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는 이러한 환경을 통해 사랑하는 마음을 전혀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자신이 원하는 본능에 따라 오직 향수를 얻기 위해 사회적 범죄인지도 모르고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예전에 유형철이 말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 등록금을 못낸 자신에게 선생님이 폭력을 휘두름으로써 자신 안에 악마를 키워왔다고. 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분명 잘못된 사람이고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 범죄자를 만든 것이 사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향수보다 냄새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냄새로 인간과 동물의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을 얻은 그루누이의 탄생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루누이의 특수성을 생각할 때 평생학습과 천부적인 신통력을 통해 냄새를 수집하는 방법을 설명할 수 있을 뿐 목표로 하는 냄새를 확보하기 위한 살육에는 도덕적 의미가 없고 냄새로 판단하고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 자신에게는 어떤 향기도 풍기지 않는다. 이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나는 그것이 그 소설의 유일한 설득력 있는 부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 독후감
![[독후감][독서감상문]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11/28/data29214503-0001.jpg)
[독후감][독서감상문]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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