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을 동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서. 인간을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존재가 아닌 포유류의 진화한 한 종으로 인식하고, 일반적인 동물학 연구서에서 사용하는 분석 방법으로 그 행동양식을 설명한다. 인간의 기원에서부터 짝짓기 기르기, 싸움, 먹기, 몸손질, 다른 동물과의 관계 등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한다....
인간은 일종의 영장류이다. 그러나 다른 종과는 다르게 다리는 길고, 팔은 너무 짧고, 이동방법도 독특하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털이 없는 벌거숭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이 새로운 종을 털 없는 원숭이라고 이름지을 수 있다.
진화 과정의 시작은 식충류이다. 그 후 일부는 초식동물로 나머지는 육식동물이 되어 점차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달하게 되었다. 우리 조상들은 새로운 환경에 직면했을 때, 생존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먼저 발달된 큰 두뇌를 가지게 되었고 좋은 눈과 물건을 잡을 때 효율적인 손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영장류이기 때문에 사회조직도 갖고 있었다. 털 없는 원숭이는 먹기 위해 사냥감을 잡는 솜씨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그에 맞추어 직립을 시작하게 되었다.
털없는 원숭이는 몸을 수직으로 세워 손과 발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조했고, 두뇌를 개발하여 열심히 머리를 쓴 덕분에 그는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또한, 그들은 한 쌍의 암수관계를 발전시킴으로써 서로간의 협동관계에 도움을 주었고, 새끼한테도 이로움을 주었다.
노출 현상에 대한 수많은 상상적 이론이 제시되어 왔는데, 그 중 가장 그럴듯한 생각은 유태보존작용의 일부였다는 것이다. 벌거숭이 피부가 생존에 어떤 가치를 갖고 있었는지에 대한 견해도 매우 다양하다.
‘털없는 원숭이’는 데즈먼드 모리스라는 작가의 저서이다 . 작가는 털없는 원숭 이들이 진화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하기 위해 동물원이라는 공간을 선택했다. 여기서 말하는 털없는 원숭이란 인류를 의미한다 즉 저자는 인류 . , 가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는지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 또한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 결과나 통계 자료를 활용하기 도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인류의 역사를 이해하게 된다 한편 . ,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다음 장이었다. 그곳에는 원시 부족민들 의 문화생활 및 의식주 관련 풍습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었다.
싸움이라는 것은 본래 두 개체 사이의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이다. 동일한 개체들 간의 싸움일 경우 그 목적은 한 쪽이 죽는 것이 아니라 복종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 싸움이라는 것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직접적인 것에서 간접적인 것으로 확장되고 싸움의 대상들도 개체 대 개체가 아닌 집단 대 집단으로 확장될 경우, 싸움의 본래 목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와 같은 우려로 나는 국가가 개인들을 대표하여 공격성을 강요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스스로 ‘만유의 영장’이라고 부르며 마치 다른 동물과는 다른 존재로 생각한다. 그리고 한 단계 높은 자리에서 동물들을 내려다보듯이 행동한다. 하지만 이것은 한낱 허상에 불과하며 인간 역시 하나의 동물에 불과할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동물학자로서 오랫동안 다른 동물을 행동 양식을 연구해 왔으며 인간도 다른 동물들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능의 발달로 우연히 지금의 문명을 이룩해 냈지만 아직도 마음속에는 예전의 동물적인 습관이나 본능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193종의 원숭이와 유인원중에 유일하게 온몸이 털로 뒤덥히지 않은 인간을 ‘털없는 원숭이’ 라고 부른다. 이 책은 출간 당시부터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고 한다. 특히 종교계나 학계에서 논란이 많았는데 종교계는 신성모독이라고 했고 인류학이나 심리학, 사회학의 전문 분야에서는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 책의 저자이자 동물학자인 데즈먼드 모리스가 ‘인간’이란 동물을 동물학자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연구하여 이들의 문화, 생활, 행동양식에 대해 정의 내렸다. 책에서 기술하는 인간의 행동 특성, 문화와 관련된 그의 견해는 말 그대로 ‘견해’ 이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데즈먼드가 주장하는 내용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을 기반으로 책을 쓰긴 했겠지만, ‘~것이다’와 같이 가정법을 사용한 문장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정보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과학적 사실을 기반하였기 때문에 신빙성은 상당하다고 생각된다. 이후부터 서술할 내용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이나 의문이 생겼던 주장들, 그리고 이러한 주장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 보려고 한다.
< 중 략 >
작가가 제시한 진화론의 흐름이 너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작가의 말이 진리라고 여기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상문
"털 없는 원숭이"라는 단어는 현대 인간인 호모 사피엔스를 가리킨다. 저자 데스몬드 모리스는 인간 행동의 미묘한 몸짓을 포착하는 동물행동학자인데, 도대체 왜 그럴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우리가 왜 그런 행위가 하게 되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우리의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인 행동 뒤에 있는 아주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동기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털 없는 원숭이의 생태에 대해 저자는 크게 여덟 가지 챕터, 기원, 짝짓기, 기르기, 모험심, 싸움, 먹기, 몸손질,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특히 첫 번째 챕터인 털 없는 원숭이의 기원은 사실 전체 책 내용의 90%가량을 담고 있는 듯하다. 나머지 챕터는 전부 첫 번째 챕터에서 설명한 내용을 부가 설명하는 정도였다. 첫 번째 챕터는 그만큼 방대하고도 전혀 새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었으므로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 챕터를 우선 읽고 그 밖에 자기가 필요로 하는 챕터만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챕터별 내용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영장류(침팬지, 보노보, 원숭이 등)에서 털 없는 원숭이가 어떻게 갈라져 나왔는지를 설명한다. 여러 동물들 중에서도 왜 특히 인간은 제대로 된 무기, 그러니까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등이 없도록 진화되었을까 하는 오래된 궁금증을 해결하고 털 없는 원숭이들이 왜 이렇게 뭐든지 애매한 동물이 되었는지를 길게 풀어서 알려준다. 다양한 동물들(육식동물과 영장류)의 생활 양식과 인간의 상세한 진화 과정을 자세히 다룬다.
두 번째 챕터인 짝짓기 파트의 주된 주제는 털 없는 원숭이의 짝짓기 방식과 다른 대부분의 동물종의 짝짓기 방식의 차이이다. 여기서 대부분의 인간 사회에서 왜 일부일처제를 채택하고 있는지, 결혼이라는 관습이 없는 사회는 없는지, 인간의 몸에 왜 그런 부위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세 번째 챕터인 기르기 파트와 연결된다. 털 없는 원숭이의 새끼는 왜 그렇게도 약하고 자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를 유태 보존이라는 개념을 이용해서 설명한다. 인간의 양육 방식만큼이나 다른 영장류나 동물의 양육 방식을 자세히 다뤄서 동물학적인 지식도 쌓을 수 있었던 파트다.
네 번째 챕터인 모험심 파트에서는 인간의 진보한 과학 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음악, 미술 등의 예술과 그 밖의 학문들을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1. 기원
저자는 털 없는 원숭이가 속해 있는 영장류를 원시적인 식충류에서 생겨났다고 말하고 있다. “8,000만 년 전 파충류 시대가 무너지고 식충류들은 숲속에서 가장 열등한 존재로 진화하면서 원숭이가 되었다. 숲속에서 안락한 삶을 살던 이들에게 위기가 닥친다. 약 1500만 년 전 기후가 변화여 그들이 살던 숲이 크게 줄어들자 원숭이들은 숲을 떠나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지상의 강자 육식동물들과 경쟁하며 살아남아야 했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먼저 가장 연약한 신체구조와 행동양식을 필연적으로 바꿔야만했다. 털 없는 원숭이는 사냥하는 원숭이가 되면서 맞이한 변화를 살펴보면 첫째, 생존을 위해 사냥을 해야 했다. 둘째 사냥을 위해 우수한 두뇌를 가져야 했다. 셋째, 두뇌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어린 시절을 연장할 필요가 있었다. 넷째, 암컷은 수컷이 사냥을 가면 새끼를 혼자 보살펴야 했다. 다섯째, 수컷은 사냥할 때 서로 협력해야 했다.
『털 없는 원숭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의 저자는 일반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 다소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소 무모하게까지 느껴지는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현대사회의 모습을 분석하는데 있어 아주 색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의 진화심리학적 관점을 현대사회의 문제에 적용시켜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저자의 관점이 가지는 가능성과 한계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털 없는 원숭이』의 5장은 동물의 공격적 특성 즉, 공격을 하는 이유에서부터 공격의 과정까지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이를 인간에게 대입하고 있다. 인간은 원숭이 시절과는 달리 고도로 복잡해진 사회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전투의 형태도 면대면 전투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이는 구성원으로 하여금 명확한 공격대상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현대사회는 사소한 오해와 갈등이 단순한 위협에서 그치지 않고 맹목적이고 광기어린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털없는 원숭이’, 영국의 저명한 동물행태학자인 데즈먼드 모리스가 지은 이 책은 동물학적으로 인간을 바라보고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1967년에 처음 출간된 털없는 원숭이는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 판매 금지가 되기도 하고, 교회에 의해서 몰수되어 불태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동물학적으로 인간을 분석하고 여러 근거들을 제시해 납득할만한 주장을 펼친 책의 내용은 곧 많은사람들의 흥미를 일으켰고, 결국 책은 2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부 이상 팔리게 된다.
털없는원숭이 5페이지 요약
털없는 원숭이-데즈먼드 모리스-독후감
(리포트, 독후감) 털 없는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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