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가 10주년을 맞아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출간 당시 이 영민한 과학 교양서는 분야를 넘나드는 통합적 지식과 사유를 보여주며, 선생님이 제자에게, 부모님이 자녀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권하는 최고의 '과학책'으로 사랑 받아 왔다. 이제 10년간 21세기 최고의 교양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는 그 명성에 걸맞는 전면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찾아간다.
카오스이론으로는 어떻게 변할지 예측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어려운 내용이었다. 뇌 얘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최근 뇌 관련 책을 여러 권 봤는데 이 책은 메커니즘을 엄청 자세히 따지는 전문서적이 아니고 흥미를 끄는 소스를 주로 적었기 때문에 더 재미가 있었다. 아인슈타인 루머는 누가 만들었나 싶었다.
예전에 초등학생 때 독후감도 쓰고 필사도 열심히 했던 책인데 다시 읽어보니 그 때 기억도 나고 내용이 상당히 재밌었다. 좀 오래된 책이지만 유익함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본다. 저자는 과학과 사회과학이 제대로 융합되어야 하고 이야기를 해야 현상을 제대로 알 수가 있다고 했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게임’: 영화에 함께 출연한 관계를 1단계라고 했을 때,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이 케빈 베이컨과 몇 단계만에 연결될 수 있는지 찾는 게임 // ‘작은 세상 네트워크’: 사람을 점으로 표시하고 그들의 관계를 선으로 표현하여 네트워크로 나타냄. 주변 사람들하고만 연결된 잘 짜인 네트워크에서 몇 가닥만이라도 엉뚱하게 가지를 뻗으면 이 거대한 사회가 작은 사회로 바뀜.
⇒ 생각의 영역을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계’로 넓혀 보자. 우리는 대략 70억 인구가 살고 있는데 한 사람이 300명을 알고 지낸다고 생각하면, 한 다리를 건너 9만 명, 두 다리를 건너 2700만 명, 세 다리를 건너 81억 명, 4단게만에 모두 아는 사이가 된다. 그런데 거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끼리 서로 무리지어 살고 있으며, 다른 사회 집단과 지역적으로 혹은 인간관계 면에서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세상 사람들이 쉽게 연결망을 통해 이어질 것이라는 건 사실 단순한 발상이긴 한데 예전에 봤던 사설에 의하면 사회연결망이나 이런 것들과도 연결이 된다는 점은 매우 놀랍다. 그리고 상상에 불과하지만 분명 여섯 다리 정도만 건너면 이론적으로는 세계인들이 전부 이어질 수 있다.
통계를 얼마나 멍청하게 받아들이면 OJ심슨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몬티홀 문제는 많이 봤는데 다시 봐도 이해가 안 되었다.
인간 관계에서 여섯 단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건 응용물리학과 박사과정생이 고민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사실 물리와 아무 상관이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시뮬레이션을 컴퓨터를 활용해서 돌리고 나서 얻은 결론은 원래는 50단계를 거쳐야만 다른 사람과 연결된다는 점이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는 다채로운 과학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과학의 복잡한 주제들을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자는 여러 과학 분야에 걸친 주제들을 탐구하면서, 일상생활에서 과학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과학적 사실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연결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과학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과학은 우리 주변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며, 그 깊이와 넓이는 항상 나를 매료시켜왔다. 또한, 정재승이라는 저자에 대한 호기심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의 명성이 높고, 복잡한 과학적 개념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이 내가 이 책에 끌린 주요한 이유들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과학적 사실들을 일상적인 예시와 결합하여 설명하는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는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과학적 개념들을 더욱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심장박동이 왜 불규칙한지는 몰랐다. 하지만 골드버거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심장에 불규칙성이 계속 존재한다는 걸 증명했다고 한다. 웃긴 점은 오히려 병든 사람이 심장이 규칙적이고 건강한 사람일수록 심장 운동이 불규칙적이라는 점이다. 심장운동 자체가 카오스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뇌과학자인 저자가 물리학, 통계학에 관한 이야기를 매우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교양서로서 이보다 더 좋은 과학입문서가 따로 없을 거 같다. 우리가 모두 여섯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으로 모두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신기하다. 어릴 때는 이런 상상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이건 현실에선 어렵다고 한다.
대체 왜 잼을 바른 빵 부분이 먼저 땅에 떨어지는지 중력이 약해서 그렇다는 평가는 정말로 신박하다. 물론 재수가 좋으면 바른 부분이 위로 떨어질 때도 있겠지만 확률상으로 땅에 박힐 가능성이 높아서 머피의 법칙이라는 말이 나온 거 같다. 고등학교 때 통계를 배운 사람으로서 OJ심슨 사건은 경악이다.
아내를 폭력으로 죽였는데 판사가 확률을 엉망으로 계산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죄수를 풀어준 셈이 되었다. 정말 이런 일이 있었을까 싶은 사건이다. 웃음은 여성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준다고 하는데 특별히 여성이라고 웃음에 더 가치를 부여하는 건 왜인지 잘 모르겠다. 인간의 뇌 이야기도 흥미롭다.
과학계 루머 이야기는 나도 실소가 나온다. 아인슈타인이 뇌를 몇 퍼센트 썼다, 만리장성이 달에서 보인다 이런 얘기는 나도 아주 어릴 때부터 들었던 것인데 말이 되질 않는다고 한다. OJ심슨 사건도 매우 인상적이다. 통계를 이렇게 바보 같이 판단하고 죄인을 풀어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정재승 과학콘서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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