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전히 아들을 깊이 사랑하고 그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지만, 그렇다고 내 행복을 너무나 많이 포기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오래도록 쓰고, 고치고를 반복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존재만으로도 충만했던 행복한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자, 중년 이후 어떤...
1. 혈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요소들은 많다. 공부라든지, 취업이라든지 많으나 사람들의 인생곡선에서 크게 오르락 내리락 하게 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3가지로 규정지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학연, 지연, 혈연 이 3가지다. 나는 이 세 가지 중 혈연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유교를 중요시 하는 나라로, 예전부터 혈연이 상당히 중요시 되어왔다. 혼인한 부부의 아내가 자녀를 출산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출산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 자녀를 낳기 위해 집에 씨받이를 들이거나, 임진왜란 때만 하더라도 왜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는 집에서 쫓겨나는 등 혈연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는 6년간 키웠던 아들이 알고 보니 산부인과의 실수로 친자가 아니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양쪽의 부모는 정 반대의 생활환경을 가졌다. 케이타는 규율과 훈육이 있는 상류층 집안 이였고 류세이는 작은 전파상을 하고 있는 자유로운 집안 이였다. 양 쪽 부모가 처음 만났을 때 각자 자신의 자식 사진을 보여줬는데 케이타의 가족은 정적인 사진이였고, 류세이의 가족사진은 부모가 약간 무릎을 구부려 눈높이를 맞춘 사진, 그리고 류세이가 뛰어 노는 동영상을 보여준 것이 인상 깊었다. 나는 그 때에 두 가족이 상반된 가족임을 확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양 가는 아이들이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자주 만남을 갖는다. 가족 모두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시간 vs 혈육’을 비교하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순수하기에 형제처럼 금방 어울려 놀았다. 키즈카페 같은 곳에서 류세이의 아빠 ‘유다이’ 는 아이들과 어울려 놀아주었지만, 료타는 말끔히 양복을 입고 함께 어울려 놀지 않았다.
인생의 행복순위를 매기자면 과연 1순위를 무엇으로 정할까. 요즘 1순위는 성적과 돈이다. 높은 성적으로 명문대에 들어가 성공을 하여 많은 부를 얻는 것이 곧 행복이라 생각한다. 예전에 보았던 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들어가고 싶다는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1년 안에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퇴사하는 첫 번째 이유가 과중된 업무나 야근 등 보다 인간관계 때문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아버지 료타도 일류기업에 들어가 흔히 성공했다 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연봉이 높아 호텔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고 있다. 성공했으니 부럽기도 하고 행복하게 보인다기 보다 삭막한 느낌을 더욱 받았다. 아버지 료타는 일하기 바빠 집에 있는 시간이 없고 그로 인해 아들 케이타와 같이 있는 시간도 무척 부족했다. 케이타는 피아노를 치는데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칭찬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독후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독후감(최우수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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