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씨의 위대한 하루]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6.03.30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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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난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작성한 A+ 독후감입니다.
목차
1. 작품개관
2. 작품 줄거리
3. 우리 삶의 미래에 대한 선택
4. 긍정의 힘
5. 폰더씨의 선택과 내 삶의 작은 변화
6. 나오며
본문내용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용기와 함께 낙관적인 눈을 길러준다는 데 있다. 미국보다 오히려 더 심한 불황기를 겪고 있는 한국 독자들에게 ‘데이비드 폰더’는 바로 독자 자신의 분신과도 같다. 실직, 늘어가는 카드빚, 집값 폭등, 게다가 희망은커녕 실망을 부채질하는 정치 분위기… 이 땅의 수많은 폰더 씨들은 책에서 폰더 씨가 외치듯이 “왜 하필이면 나인가?”라고 묻고 싶을 법하다. 그러나 폰더 씨가 여행을 하며 알게 된 것은 인생의 비밀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우리가 교과서나 위인전에서 보던 그 ‘뻔한’ 인물들도 보통사람들이 마주치는 것과 꼭같은 나름의 고통을 극복하며 인생을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폰더 씨는 깊은 감명을 받는다. “오늘 나는 행복하게 살 것을 선택하겠어요. 저도 이 상황이 끔찍하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나에게는 내일이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다락방의 소녀 안네 프랑크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안네의 삶이 거대한 것은 아니었을지언정 안네는 적어도 자기 삶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줄은 알았던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바로 이런 데 있다.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현재의 보통사람들의 삶처럼 생생하게 눈앞에 되살려냄으로써 내게도 가치있는 인생은 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한 여러 서평지들의 공통된 평가는 작가가 ‘역사적 삶의 재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원폭투하 결정을 눈앞에 둔 트루먼 대통령, 전투의 갈림길에서 돌격하느냐 주저앉아 백기를 드느냐를 고민하는 체임벌린 대령, 가망없는 신천지의 꿈을 성난 선원들에게 설득하는 콜럼버스 등의 일화가 마치 현재의 일처럼 생생하게 읽힌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서 고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그들의 삶이야말로 내가 지금 맞닥뜨린 상황과 진배없는 것이다. 교과서에서 ‘위대하다’는 말 한마디로 범인들의 삶에서 뚝 떼어버린 위인들의 삶을, 작가는 우리 자신의 삶과 훌륭하게 결합시키고 있다.
이 책은 전면에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기독교적 가치관이 무수하게 바탕에 깔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청교도적 정신, “하느님이 우리 삶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의 삶을 결정하기를 기다리신다”는 말, “남을 용서하고 나 자신을 용서하라”는 사랑과 용서의 교훈 등이 그런 것들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기독교적 가치관들로 비기독교인에게 거부감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성서 구절들의 참 의미를 밝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복적이고 수동적인 믿음보다는,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감과 도전정신, 자기신뢰를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미국인의 청교도 정신, 개척 정신이 그저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고귀한 종교적 교훈들의 의미를 현재의 우리 삶에 생생하게 되살려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