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뭇 사람들의 눈물겨운 역사원래 ‘0년’은 없다. 기원전과 기원후를 나누는 ‘예수 탄생’은 ‘서기 1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0년』의 저자 이안 부루마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로 현대세계가 탄생했던 시기, 즉 1945년을 ‘0년(원년)’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현대의 많은...
46개의 핵심 에피소드로 쌓아올린 1차 세계대전
니콜라이 2세, 빌헬름 2세, 슐리펜 계획, 맥심기관총, 전투파쇼, 유보트…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은 어떻게 세계전쟁이 되었나
이 책은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식민지 쟁탈전으로 시작하여, 종전 12년 후 베를린의 한 영화관에서 일어난 소동으로 끝난다. 당시 상영된 영화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작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반전소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동명 영화였다. 당시 이 영화의 상영 방해를 주동한 사람이 저 유명한 괴벨스였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일화당 6쪽 내외의 에피소드 형식의 역사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저자의 이번 탐구 주제는 ‘1차 세계대전’이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무와 숲”을 동시에 들여다보고 성찰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이번에도 책의 주제의식을 관통한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에 왜 ‘세계’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었는가? ‘자본’이 발단이었고, 그 과정 또한 ‘자본주의’의 발전과 일치하였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 등 참전국들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어쩔 수 없이 군대를 조직하여 참전하거나, 열강들이 전쟁에 사용할 전쟁물자 생산에 매달려야 했다. 미국 등 중립국들은 전쟁장사에 뛰어들어 큰 재미를 보았다. 자본주의는 전 세계를 ‘시장’으로 연결했고, 이로써 유럽의 패권 전쟁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여기에 저자는 ‘현대문명의 전쟁’이라는 두 번째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1차 세계대전에 첫선을 보인 탱크와 잠수함, 전투기, 기관총 등 최신 무기들은 당대의 기술을 총동원한 인류 최초의 ‘대량살상무기’들이었다. 일정한 열을 지어 격식에 따라 격돌하는 평원 전투는 먼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무조건 빨리, 많이 퍼붓는 쪽이 승리하게 되었다.
자본주의가 만든 시장은, 그리고 전쟁은 필연적으로 전쟁 역시 세계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재앙이었다. 다른 말로, 현대문명의 근본적 모순이다. 우리가 100년 전의 전쟁을 계속 기억하고 새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대문명이 발명한 (자본과) 전쟁의 자학적·자멸적 성격에 우리가 여전히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머나먼 러시아와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우리의 일상을 흔드는 상황은 100년 전과 다를 바 없다.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했던 전쟁으로 평가받는 1차 세계대전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전개되어, 결국 어떤 후과後果를 남겼는지·… 46개의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쌓아 가다 보면 이 최악의 소모전으로 우리가 얻는 것과 잃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무엇보다, 덜 상처 입은 나무들은 있을지언정 전체 ‘숲’은 불타고, 채 꺼지지 않은 ‘잔불’이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지 알게 된다.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 무렵까지 NL은 민주화운동 또는 진보적인 재야운동의 큰 흐름을 통칭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NL 현대사』는 바로 이 시기 운동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운동에 중요한 영향을 끼진 NL의 성쇠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이야기한다.
현대카드는 어떻게 최고의 브랜드가 되었을까?현대카드 브랜드 마케팅 이야기 『REASON(리즌)』. 이 책은 업계 최하위에서 2013년 지금의 브랜드를 갖기까지 10년간의 현대카드 브랜드 마케팅 도전의 여정을 담고 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현대카드 광고를 담당했던 브랜드 전문가 김성철이 현대카드...
★ 2004년 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권장도서
★ 제37회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 서울시 교육청 선정 사회과 중1, 중2 추천도서
★ 2004년 〈조선일보〉 선정 ‘올해의 어린이책’
★ 2004년 〈중앙일보〉 선정 ‘올해의 어린이책’
★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필독 도서 추천 《저자소개》
수잔 와이즈 바우어(Susan Wise Bauer) [저]
미국의 저술가이자 교육자, 소설가이다. 1968년 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대부분 홈스쿨링으로 마쳤다. 열 살 때 라틴어를 배웠고, 고교 때는 음악가로 활동했으며, 16세 이전에 세 권의 소설을 썼다. 대통령 장학생 및 국가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에서 영어와 그리스어를 전공하고 옥스퍼드대 교환학생으로 20세기 신학을 공부했다.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에서 히브리어와 아람어 등을 배우고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윌리엄 앤드 메리 칼리지에서 영문학과 미국 종교사를 전공했으며 미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이 대학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9년 교장 출신인 어머니와 함께 처음 쓴 [잘 훈련된 정신(The Well-Trained Mind: A Guide to Classical Education at Home)]은 홈스쿨링의 표준적인 참고서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속편 격인 [잘 교육된 정신(The Well-Educated Mind: A Guide to the Classical Education You Never Had)]은 소설, 시, 역사서, 자서전, 희곡 등의 고전 읽기 안내서다.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The Story of the World: History for the Classical Child)]는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책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책 [세상의 모든 역사](고대편)는 W. W. Norton 출판사에서 기획한 수잔 바우어의 이야기 세계사 시리즈 4부 중 첫 번째로, 후속편이 계속 나올 예정이다.
바우어는 현재 버지니아 주 찰스 시티에 살면서 남편과 함께 네 자녀를 가르치고 있다. 월간지 [책과 문화 (Books & Culture)] 객원 편집위원이며 [크리스천 투데이(Christian Today)] 신문에도 종종 기고하고 있다.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시리즈는 사랑스런 우리 자녀들이 침 묻혀 가며 읽어 주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쓴 것입니다. 또, 자녀들에게 큰 목소리로 읽어 주실 부모님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1권 <고대 편>에서 3권 <근대 편>까지의 난이도는 다음 권으로 넘어가면서 조금씩 높아집니다. 1권 <고대 편>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 2권 <중세 편>은 초등학교 2학년에서 5학년, 3권 <근대 편>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입니다. 그리고 4권 <현대 편>의 주 독자 층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입니다. 그러나 어느 권이나 고등학생이 읽기에도 좋습니다.
<고대 편>에서 <근대 편>(기원전 5천 년부터 1850년까지)은 어린 자녀들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즉, 초등학교 3학년 언니나 형이 2권 <중세 편>을 들여다보고 있을때, 1학년짜리 동생이 그 곁에 앉아서 함께 읽어도 좋을만큼 이야기를 쉽게 풀어 썼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신호, 전설,민담 사이를 종횡무진 오가며 인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재구성해 놓은 이 책은, 단순한 세계사 지식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역사를 해석하고 통찰할 수 있는 눈을 열어 주는 재미있는 안내서이다.
허원│서원대학교 사회교육학부 교수*한국교육자료박물관장
어린이를 위한 역사 교육은 우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읽히기 혹은 들려주기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농경 사회의 등장에서 시작하여 역사항의 중요한 사건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써 내려갔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책이다.
이선복│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군데군데 책을 읽는 아이 또래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극화로 꾸민 부분이 대단히 사실적이고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일반 역사와 다른 문화사의 측면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남경태│<고고학 풍경 29가지>, <사람의 역사>, <모든 길은 로마로> 등 역자 및 저술가
그 방대하고 복잡한 세계사를 이렇듯 쉽고 흥미지진하게 들려주는 역사서가 몇 권이나 될까? 무엇보다 세계사를 '외워야 할 것'으로 머리에 꾸역 꾸역 집어넣은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김윤덕 기자│조선일보 책마을
아이들이 역사를 읽을 때 버거워 하는 것은 사건에 너무 연연하기 때문은 아닐까? 아이가 좋아하는 역사적 사건이나 신화, 전설, 민담을 골라 읽도록 하는 것도 역사에 대한 흥미를 빼앗지 않는 길일 것 같다.
김진경 기자│동아일보 어린이
★ 1권 | 고대편
수잔 와이즈 바우어 글 | 이계정 옮김 | 정병수 그림 | 440쪽
고대 초기 유목민에서부터 로마의 멸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유프라테스․티그리스 강, 인더스 강, 황허 강 유역의 인류 문명의 발생에서부터 이집트의 형성과 발달,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등 메소포타미아 지역 국가들의 흥망성쇠, 고대 중국의 형성과 시황제의 천하통일, 고대 아프리카의 모습, 그리스와 페르시아 제국의 성장, 고대 아메리카, 로마의 흥망까지의 역사를 저자의 친근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 2권 | 중세편
수잔 와이즈 바우어 글 | 최수민 옮김 | 정병수 그림 | 580쪽
로마 멸망 이후부터 르네상스의 발흥까지를 다루고 있다. 봉건 제도 하의 유럽의 이야기를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메리카 대륙 왕국의 흥망성쇠,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갈등, 신대륙 발견과 르네상스, 종교개혁까지 역사를 이야기로 엮어 냈다.
★ 3권 | 근대편
수잔 와이즈 바우어 글 | 최수민 옮김 | 정병수 그림 | 624쪽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서 황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떠난 포티 나이너스까지를 다루고 있다. 어른들도 잘 모르는,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아메리카 대륙․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아프리카․인도․아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과정과 이로 인해 일어나는 원주민과의 갈등․전쟁․영토 강제 점령의 과정이 펼쳐져 현재의 이들 나라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고대나 중세에 비해 훨씬 풍부해진 역사 자료(당시 사람들의 일기, 편지, 책 등)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수잔 바우어의 글솜씨로 인해 세계사 읽기의 재미에 푹 빠져들 것이다.
★ 4권 | 현대편 상
수잔 와이즈 바우어 글 | 최수민 옮김 | 정병수 그림 | 416쪽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에서부터 제1차 세계 대전의 종결까지 70여 년 동안의 현대 역사가 숨 가쁘게 펼쳐진다. 차례만 죽 훑어보아도 전쟁과 침략, 봉기와 혁명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대국들의 식민지 쟁탈전과 식민지의 반란과 왕이 아니라 법이 다스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민중의 봉기를 비롯하여 자국의 이익을 위한 침략과 전쟁이 부른 비극인 제1차 세계 대전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질서가 어떻게 형성이 되는지, 독립과 자유 같은 가치가 왜 인류가 지키려고 하는 보편적인 가치가 되었고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 준다.
★ 5권 | 현대편 하
수잔 와이즈 바우어 글 | 보라 옮김 | 정병수 그림 | 464쪽 |
아일랜드의 부활절 봉기에서 1994년(만델라가 남아프리카 대통령에 당선된 해)까지 다룬 어린이 현대사 책으로, 어제오늘의 세계 흐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핵 문제, 테러 문제, 중동 문제 등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