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문학선. 어느날 피에르는 자신의 피아노 선생님인 리코리니 대신 연주를 맡게 된다. 당황해 하던 피에르는 객석에서 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잔느를 발견하고는 과감하게 연주해 뜻밖의 찬사를 받는다. 그 뒤로 피에르는 차근차근 독주회를 준비해 서서히 피아니스트로서 이름을 알리고 성공을 거두는데.
‘나’의 이야기를 찾아 끊임없이 제 안으로 향했던 작가의 눈과 귀와 가슴은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우리’를 향해, ‘세계’를 향해 더 크게... 무너지는 ‘세계/나’와 거기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한쪽 끝에서 무너진 그 세계가 다른 한쪽 끝과 연결되면서 만들어지는 또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