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3권은 시장경제로 영국병을 치유한 마거릿 대처의 리더십을 소개하는 책이다. 마거릿 대처는 영국에서 지금껏 배출된 수상 가운데 이름 다음에 'ISM'이 붙는 유일한 수상으로, 그녀의 통치철학은 '대처리즘'이라고 불린다. 이 책에서는 한국 사회에 대처리즘이 주는 교훈을 알리고자 했다.
뚱보 소녀 레이 얼과 친구들이 보낸 끝내주는 1년간의 기록!『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2013~2014년 영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의 원작 소설로 예쁘지 않은 외모에 우울증과 폭식으로 키 162센티미터, 몸무게 92킬로그램이 된 여고생 레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교에...
이원복 교수의 교양만화. 독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주요 국가들 역사와 문화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이 만화의 특징은 흔히 단일 문화권으로 여겨지는 서유럽 국가들의 독특한 문화를 부각시키면서 풍부한 지식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은 워낙 여러 민족이 뒤엉켜 살았기 때문이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유럽인들의 해외 개척은 그같은 갈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연스레 먼 대륙을 동경했기 때문이라고 이 만화는 해석한다.
분노와 저항과 희망으로 20세기를 살아온 노동계급의 숨겨진 역사!『민중』은 평범한 노동계급 사람들의 관점에서 서술한 역사책으로, 영국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계급이 1910년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이 불평등한 상황에 적응하고 저항하고 현실을 극복해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노동계급 출신...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누가 죽였는가?’가 아닌 ‘왜?’다”
수십 년간 살인 사건 현장을 헤맨 한 정신과 의사의 강렬한 회고록
살인자의 범행 동기와 심리를 분석하는 영국의 저명한 법정신의학자 리처드 테일러 박사의 첫 저서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원제: The Mind of a Murderer)』이 출간됐다. 저자는 26년간 실제 사건 현장에서 100여 건 이상의 강력 범죄를 수사하면서 각계각층의 피해자 및 가해자, 그리고 생존자들과 함께 일해왔다.
이 책은 현장을 누비는 정신과 의사이자 법정에 출석하는 전문가 증인으로 활약하는 동안 저자가 맞닥뜨려야 했던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의 가장 어둑하고 뒤틀린 면면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실화가 가지는 압도적인 스토리텔링의 힘 앞에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을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직업인의 소명 의식과 윤리 의식이 모든 잔혹한 사건 기록들 이면에 묻어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겪었던 거의 모든 종류의 살인 사건 사례들을 유형별로 분석했다. 직접 만나 인터뷰한 범죄자들과 심각한 정신 질환자들의 마음속에 어떤 끔찍한 것이 숨어 있는지 파헤치고, 사회가 왜 그토록 많은 노력을 들여 이들을 격리 및 치료해야 하는지(어떻게 또 다른 미래의 죽음을 예방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소견을 들려준다.
나아가 ‘사람이 사람을, 왜 기어이 살해하고 마는가?’, ‘정신 질환은 어떻게 살인으로 연결되는가?’, ‘괴물 같은 짓을 당한 이는 또 다른 괴물이 되는가?’, ‘극한의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살인마가 될 수 있는가?’ 등 살인이라는 인류 최악의 범죄를 둘러싼 숱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간다.
부서지고 망가진 살인자들의 내면을 탐구하는 리얼리티 넘치는 후일담일 뿐만 아니라, 평생 그들을 치료하려 애쓴 한 정신과 의사의 고독하고 충혈된 시선과 피로하고 지난한 삶의 기록도 함께 볼 수 있다. 모든 사례가 실화인 탓에 저자는 실존하는 피해자와 생존자, 그리고 이들의 남아 있는 삶을 위해 선량한 동료 시민으로서 윤리적인 관점을 유지하려 몹시도 노력한다.
세상의 공존과 존속을 위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어떤 이들의 괴이한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동안, 그 자신 또한 내내 공포와 불안, 트라우마에 시달리지만 직업인으로서의 길을 오래도록 묵묵히 걸어간다. 영국 범죄심리학의 최전선, 법정신의학자가 목도한 비극적인 인간 내면에 관한 끈덕진 통찰을 독자들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