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불행이 닥치면 작은 근심 따위는 거들떠 볼 경향도 없다. 큰 그늘은 작은 그늘을 덮어버린다.] <큰 그늘은 작은 그늘을 덮는다> 전문. 독일의 철학자이자 염세사상의 대표자인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에세이집. 저자는 엄격한 금욕생활을 통해 인도 철학의 해탈과 정적을 이상의 경지로 제시하였으며, 다른...
쇼펜하우어의 문장론을 전해주는 책. 쇼펜하우어가 만년에 쓴 인생론집『여록과 보유』(1851) 중에서 사색, 독서, 저술과 문체에 관한 부분을 옮긴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3가지 요소로 사색, 글쓰기와 문체, 독서를 제시한다. 위대한 철학자가 제시하는 글쓰기와 문장론에 대한 뚜렷한 주장과 명쾌한 논리가 남다른 감흥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사색, 글쓰기와 문체, 독서의 각 장의 글 묶음에 소제목을 달았으며, 각 장의 소제목에 있는 내용의 핵심을 경구처럼 함축시켜 한번 더 음미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글쓰기에 고민하는 수험생과 취업준비생은 물론 글쓰기와 문장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남다른 지침을 전해준다.
독자들에게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며,
그의 철학적인 사고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주제들을 현대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삶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혜와 통찰을 얻어야 하는 시대!
쇼펜하우어, 인생의 지혜가 담긴 어록을 영혼에 담다
1788년에 태어난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시대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생생하게 들리는 건 왜일까? 그 시대에 그런 생각을 했다고는 쉽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과연 시간을 초월한 언어들이기 때문이다. 수세기가 넘도록 그의 철학이 열렬한 지지를 받는 데에는 이처럼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도 처음부터 인정받고 이해받았던 것은 아니다. 첫 저서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가 팔리지 않고 외면받자, 훗날 그것에 덧붙인 부록이라고 할 수 있는 《여록과 추가》를 새로 출간했는데, 쉽고 뛰어난 문장으로 씌어져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다. 여기 소개된 명언들은 그 책에 실려 있는 핵심 내용들을 읽기 쉽게 정리한 것들이다.
흔히 어렵고 우울하다고 알려져 있는 쇼펜하우어 철학은 이 책에서 보는 것처럼 오히려 유쾌하고 명료하기만 하다. 타인과 세상에 대해 비판이 많은 사람들을 보고 보통 부정적이라거나 냉소적이라는 말을 하지만,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그런 사람들일수록 자신을 고치려는 노력을 한다고 한다. 사실 쇼펜하우어 자신이 그랬다는 것인데, 그는 모든 것에 대해 심한 의심과 논쟁을 일삼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술과 음악, 여행, 식도락 등 많은 분야에 열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유쾌한 삶을 추구하려는 인생을 살았다. 그래서인지 당대의 다른 철학자들이 애매모호한 표현을 즐겨 사용했던 반면에 쇼펜하우어는 실제적인 내용을 명확하고 쉽게 표현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철학은 또한 세계와 인생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학은 권력이 될 수 있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모든 지식을 응용하고 통합해서 통찰에 이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철학이기 때문이다. 거기엔 물론 경험과 지혜가 더해져야 한다. 어릴 적에 유럽 곳곳을 여행한 경험은 쇼펜하우어의 평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고전문학과 의학뿐 아니라 물리학과 화학, 식물학 등 여러 분야를 공부함으로써 폭넓은 철학사상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교육 환경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편견에 치우친 독서태도를 다시금 아쉬워하게 만든다. 쇼펜하우어는 그 시대에 이미 코스모폴리탄이라고 자처했는데, 그건 분명 의식의 한계와 깨달음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의도 또한 아니었을까 싶다.
행복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머물지 않는 순간에 불과하고, 여러 가지 조건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잠깐, 이런 말은 어떤가?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얘기다. 바로 자신의 내면, 그곳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면 반드시 얻게 될 것이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하고 있다.
어떤 철학자보다도 더 삶에 밀접한 인생의 지혜들을 명쾌하게 권고하고 있는 쇼펜하우어의 명언들을 이 책에서 다시금, 또는 새롭게 읽어 본다면 큰 용기와 열정을 얻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