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의 심연까지 집요하게 파고 들어 '악마적 작가'라고 까지 불리는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죄와 벌』에는 9세기, 농노제가 폐지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젊은이의 살인,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지적이고 오만한 주인공 라스콜리느코프는, 자신이 남들과는 특별한 존재로...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죄와 벌’을 읽으며, 도스또예프스끼의 문학을 접하게 되었다. 그 후 도스또예프스끼의 또 다른 대작인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읽으며 인생관,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받았다. 7년이 흐른 지금 다시 ‘죄와 벌’을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에 처음 읽었을 땐 라스꼴리니꼬프의 사고방식이 나름 이해가 가기도 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그가 사상과 이론의 노예가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소냐의 자기 희생이 너무나 위대하게 느껴졌다.
주인공 라스꼴리니꼬프처럼 작품에서 나오는 ‘초인 사상’에 공감이 갔던 때가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범인’과 ‘비범인’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비범인’은 역사상 위대한 공적을 이룰 수 있는 사람으로서 세계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하여 무수한 인명을 살상해도 되는 특권을 지닌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나폴레옹과 마호메트 등이다. 라스꼴리니꼬프에 따르면 이들은 인류의 진보를 위해 필요하다면 사회에서 인정되고 있는 도덕 기준을 과감하게 파괴하고, 폭력과 살인도 저지를 수 있는 권리와 더 나아가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반면, ‘범인’은 현존하는 질서에 복종하는 보수적인 사람들로서 이들에게는 어떠한 경우에도 도덕률을 초월할 능력이 없고, 이들이 하는 일은 세계를 보존하고 종족을 번식히키는 일뿐이라고 한다. 즉, 세계는 이렇게 두 부류의 인종으로 분류되며, ‘비범인들’은 세계를 어떤 목적을 향해 이끌어 가기 위해 어떠한 일이든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허용되어 있는 것이다’ 고 그는 말한다. 사실 라스꼴리니꼬프가 전당포의 노파를 살해한 것 이유도 이러한 ‘초인 사상’에 의거하여 자신이 이러한 ‘비범인’ 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죄와 벌’은 도스토예프스키가 1866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이다. 이 시기 서구 유럽은 신분제 타파와 자유주의 진보의 진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 체제를 수립하고 산업혁명과 더불어 더 없는 번영과 발전을 이어가던 시기였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강력한 왕권이 남아 있는 군주 국가로서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죄와 벌’을 통해 러시아 인이 가졌을 고뇌에 대하여 정치사상의 두 패러다임인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통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1. 죄를 짓는다는 것, 벌을 받는다는 것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 인과응보(因果應報)라 일컫는 이 말을 누구나 경험했으리라 생각한다. 소소한 도둑질이라도 했다 치면 황급히 내빼다가 자빠져 무릎이 깨져도 이 때문이라 생각하고 벌 받았다라고 생각한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지은 ‘죄와 벌’이라는 이 책은 나에게 인과응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라 말하고 싶다.
흔히 말하는 죄란 현 법률상 어긋하는 행위, 또는 사회통념상 인륜을 넘어선 행위를 말한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죄라는 것은 그런 행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어떠한 행위를 자신이 혐오하는 순간부터 죄라고도 칭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정의하게 되었다.
자기 자신을 혐오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어떤 행위를 함에 있어 자신감 상실, 위축감, 비관적 인식으로의 변화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그 죄에 대한 벌이라 말할 수 있겠다.
왜 죽였는지 구체적으로 생각나진 않았다.
단지 나는 살인을 했고 나란 살인범을 잡으려는 형사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을 뿐.
어째서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질렀는지,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한순간에 날려 버리는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가족들에게 괴로움을 안겨줬다는 죄책감 같은 것 때문에 내내 괴로웠다.
꿈속에서 어떻게 잡히지 않고 잘 도망 다녔지만 도주가 성공할 때마다 안도 같은 건 찾아오지 않았다.
도주는 해결이 아니라 유예일 뿐, 언제가 죄의 대가는 치르게 도리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 이었다.
결국 꿈은 스스로 형사를 찾아가서 자수하는 것으로 결말났고, 분명 기억나는 것은 자수 당시 벌에 대한 두려움 보단 계속 짊어지고 있었던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는 생각에 도주보다 구속이 더 안락한 했다는 것이다.
그 안락함이 라스꼴리니꼬프가 대지에 절을 하면서 느꼈던 쾌감과 같은 게 아닐까?
살인의 죄책감, 그리고 그 죄책감 때문에 가족과 주변사람과의 마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속박(회개의 결과)이 도리어 자유로움이 될 수 있기에 기뻤을 것이다.
나도 꿈을 통해 회개와 속박을 통한 안도감을 느껴봤으니까 알 수 있다.
(일어나서 꿈인 걸 알았을 때의 안도감이 회개와 속박의 안도감보다 훨씬 나았음은 물론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 중 하나인 이 소설은 세계문학전집 같은데 꼭 포함 되어있다. 중학교 땐가 읽어 보았었다. 그 때 내가 책을 읽고 무슨 느낌을 받았을 지 궁금해진다. 단순히 한 청년이 굶주림에 못 이겨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죽이고 괴로워 하다가 창녀인 소냐의 사랑의 힘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그런 내용으로 기억했었다. 지금 다시 읽은 죄와 벌은 너무나도 어려운 책이었다.
소설에 나타나는 사회는 무질서와 혼란이 가득한 사회였다. 빈부의 차이도 극심하였고, 각종 부조리가 사회 전반에 나타났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일종의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느끼고 그에 분노하였음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나 그는 형편이 매우 어려워 하숙비 내기도 곤란할 정도였으니 더욱 그러하였을 것이다.
가난한
[1] 라스꼴리니꼬프는 자신이 확신하는 사상을 바탕으로 노파와 그녀의 동생을 살해한다. 그가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배경이 되는 사상을 내용을 500자 내외로 정리하라.
>>3부의 절반 정도까지 읽었는데, 도무지 내용파악이 안 됐다. 처음에 내가 라스꼴리니꼬프의 사상을 추측했던 부분은‘상’권의 274~275쪽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는 라스꼴리니꼬프가 마르멜라도프의 집에서 나오면서 그의 딸에게 ‘로지온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말을 하고나서의 독백, `그 늙은 할망구와 함께 나도 죽은 것은 아니다! 천당에서 고이 잠드시길. 그걸로 된 거다. 노파도 이제 평안히 쉬어야지!`가 그의 사상을 나타내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의 사상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나몰라라하는 뻔뻔함’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도무지 내용파악이 잘 안됐던 상황이라 책의 앞부분을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줄거리를 찾아보기도 했다. 그제서야 내가 생각했던 그의 사상은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저는 라스꼴리니꼬프에게 ‘당신이 가족이 누군가의 의해서 살해되었다고 해도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 라고 반박해 주고 싶었어요. 그럼 그는 노파는 ‘이’와 같은, 세상에 아무런 쓸모없을 뿐 만 아니라 삶을 해롭게 만드는 비열한 존재라고 말했겠지요. 저는 더 큰 목소리로 ‘더럽고 해가 되는 존재가 어떤 사람인지를 그 어떤 누가 판단할 수 있겠느냐?’ 라고 이야기 하겠어요. 하느님을 믿지는 않지만 그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는 일이고 어떤 사람도 그것을 스스로 판단하여 살인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고 싶었죠. 생명의 대한 가치가 그렇게 가벼운 것이 아니라고 외치며 말이죠.
라스꼴리니꼬프를 구원의 길로 이끈 소냐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안할 수 없군요. 저는 사실 기독교의 정신이나 성서에 대해 알지는 못해요. 하지만 자기 희생과 사랑으로 한 인물을 부활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은 알겠더군요. 가장 비참하고 연약한 삶을 살아가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며 믿음과 희생으로 진리를 발견하는 그런 인물로 라스꼴리니꼬프의 불행을 감지하고 함께 십자가를 지려고 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어요.
1. 분석 / 감상문
▶ <죄와벌>은 19세기 60년대 중기 페체르부르크에서 발생한 이야기를 그렸다. 당시는 농노제가 막 폐지되고 러시아의 옛 기초가 점차 와해되어가면서 자본주의 급하게 발전하던 과도기였다. 이 시대에는 귀족 계급이 몰락하고 자산 계급의 사업가와 모험가가 사회 무대로 등장했으며 놀랄 만큼 처참한 극빈층도 나타났다.
소설의 중심 내용은 대학생 라스콜리니코프의 ‘죄와 벌’이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지방에서 도시로 공부하러 온 대학생이었다. 그는 똑똑 하
고 예민하며 자존심이 강하고 고독했다. 하지만 그는 가난하였다. 자신의 막다른 처지와 상황, 술집에서 들은 고리대금업자를 죽이려는 대학생과 장교의 대화, 마르메라노프의 비참한 처지, 가정의 힘든 상황 등이 그가 오랫동안 계획했지만 재차 머뭇거리고 있던 살인 계획을 실행하도록 부추겼다. 그는 인간은 평범한 인간과 비범한 인간,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이론‘을 만들었다. 전자는 천성이 보수적이고 규율을 잘 지키며 명령에 잘 따르는 사람이고, 후자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장애라도 뛰어넘을 권리가 있으므로 방해자의 생명을 없애버리는 등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사람을 죽인 후 그의 영혼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정신적 붕괴는 ’하고 싶은대로 한다‘는 그의 이론이 깨져버렸음을 증명했으며 고귀한 목적을 위해 보잘것 없는 생명을 죽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형이상학적인 의미의 도덕적 문제를 제가한다. 라스콜리니코프는 결국 소냐의 신앙에 감화되어 자수 했다.
1. 《죄와 벌》의 저자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의 저자 도스토예프스키는 1821에 나서 1881년에 죽었으므로 불과 60년을 살다 갔다. 하지만 10권이 넘는 그의 장편소설은 소설의 역사에 있어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리얼리즘 소설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며, 희곡 하면 셰익스피어를, 당시(唐詩) 하면 이백과 두보를, 소설 하면 도스토예프스키를 연상하게 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 의사의 차남으로 출생했다. 17세 때 페테르부르크의 공병 사관학교에 입학, 졸업한 후에 육군중위로 공병국에 근무했으나 1년도 못 되어 군복을 벗고는 문학에 전념한다. 그의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은 도시의 뒷골목에 사는 빈민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묘사한 감동적인 작품이지요. 이 작품을 읽고 당대 문단을 주름잡던 문학평론가 벨린스키라는 이가 “새로운 고골리가 출현했다”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베토벤이 귀가 머는 절망을 딛고 위대한 곡들을 작곡했듯이 도스토예프스키는 시베리아 유형지 체험이라는 극한적인 고통을 겪은 뒤에 세계문학사의 주옥편을 썼다. 그는 공상적 사회주의 연구 서클인 `페트라셰프스키 서클`이라는 데에 참여했다가 28세 되던 1849년에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 유럽의 자유주의 물결이 러시아에 들어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당국에서는 시범 케이스를 하나 선정해 엄벌을 내리면 젊은이들이 동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기껏 팜플렛이나 돌려읽던 독서토론회 멤버에게 중형이 내려졌는데, 도스토예프스키에게는 사형이 선고되었다가 4년 간의 중노동과 5년 간의 군복무로 감형이 된다. 그래서 그는 엄동의 시베리아에서 일반 강도와 살인범들과 함께 긴 수형 생활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독서가 허용된 책은 성경책뿐이었고, 도스토예프스키는 성경을 줄곧 읽으며 기독교인으로 거듭난다.
1. 도스토예프스키의 삶과 《죄와벌》의 작품세계
《죄와벌》의 저자 도스토예프스키는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이다.‘넋의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내면을 추구하여 근대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죄와벌》에서는 농노제적 구질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적 제관계가 대신 들어서려는 과도기의 러시아에서 시대의 모순에 고민하면서, 그 고민하는 자신의 모습을 전적으로 작품세계에 투영된 작품으로, 그의 문학세계는 현대성을 두드러지게 지니고 있으며 20세기의 사상과 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빈민구제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도시적인 환경 속에서 자라났다. 이 점이 바로 러시아 도시문학의 선구자로서의 그의 위치를 굳히게 하는 한편, 훗날의 토양주의(러시아 메시아니즘)의 주장에서 엿보이는 바와 같은 농민이상화의 경향마저 그에게서 싹트게 하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문학을 좋아하여, 특히 W.스콧의 환상적이며 낭만적인 전기와 역사소설에 흥미를 느꼈다. 16세 때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병사관학교에 입학했고 졸업한 다음에는 공병국에 근무했으나, 싫증을 느껴 1년 남짓 있다가 퇴직했는데, 때마침 번역 출간된 발자크의 《외제니 그랑데》가 호평을 받은 데 힘을 얻어, 직업작가에 뜻을 두게 되었다. 그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은 도시의 뒷골목에 사는 소외된 사람들의 사회적 비극과, 그들의 심리적 갈등을 그려낸 중편으로서, 사실주의적 휴머니즘을 기치로 하였던 당시 비평계의 거물인 V.G.벨린스키에게 인정되어, 24세의 무명작가는 일약 ‘새로운 고골리’라는 문명을 떨치게 되었다.
![[독후감]죄와벌의 자본주의, 사회주의적 분석](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09/11/29/data10821241-0001.jpg)
[독후감]죄와벌의 자본주의, 사회주의적 분석![[독후감]젊은 우리는 죄를 짓고 벌을 받으며 살고있다.(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을 읽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09/11/07/data10804998-0001.jpg)
![[죄와벌, 죄와 벌]죄와 벌 독후감](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09/03/14/data8678192-0001.jpg)
![[죄와 벌 죄와벌] 죄와벌 감상문](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09/03/14/data8678191-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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