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룬 한수산 장편소설 『군함도』가 곧 출간된다. 한수산은 1988년 일본에 체류하던 중 토오꾜오의 한 서점에서 오까 마사하루 목사가 쓴 『원폭과 조선인』이라는 책을 접한 뒤 하시마 탄광의 조선인 강제징용과 나가사끼 피폭에 대한 작품을 쓰기로 결심한다. 이후 소설의 무대가 되는 군함도와...
일본이 근대산업유산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하면서 많은 한국인들로 하여금 우려와 분노하게 만들었던 하시마섬(군함도)...
일본의 강제징용과 관련된 만행에 대해 고등학교 한국사 수업을 하고 있었던 어느 날, 군함도라는 영화를 보고 와서 역사왜곡을 넘어 친일논란에 빠져 범상치 않은 생각에 젖어 있는 몇몇 학생들을 보고 참담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은 강제 징용된 조선 노동자들을 인간 이하의 대접을 하며 노동착취를 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였고, 독립운동의 상징이었던 인물이 오히려 일본과 내통하는 변절자였다는 점, 그리고 강제 징용에 앞장섰던 자들이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었다는 그 학생들의 주장을 듣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감독이 영화 속에 왜 이런 설정을 넣었는지 곰곰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이미 독립을 했지만, 아직도 일부 기득권층에는 소위 변절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애써 생각을 정리하기까지 했습니다.
역사 수업시간에서 선생님이 기말과제로 책 4권을 소개해주셨다. 그 책들은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 (그들의 광주) , (안중근가 사람들), (꽃 같던 청춘, 화문선 능선에 따라 흩뿌려지다.) 이다. 이 책들에 대하여 간략하게 순서대로 소개해보자면, 먼저 첫 번째 책은 일제강점기에 당시 일본제국에 의하여 강제로 희생당한 조선인들의 참상과 그에 대한 일본정부의 태도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두 번째 책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해서 내용을 다루고, 세 번째 책은 삼대에 걸쳐 안중근 일가가 우리 근현대사에 남긴 족적에 관하여 다룬 내용이다. 그리고 마지막 책은 호남과 제주 지역의 민간인 학살 사건에 관하여 다룬 내용이다. 여기서 필자는 어느 책을 선택을 할지 고민하던 중, 먼저 두 번째 책은 저번에 역사 선생님께서 5.18에 관한 영화를 소개하셔서, 이를 통해 그 참상과 민주화 정신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군함도
군함도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서다. 물론 역사 수업 시간에 일제시대 징용 피해에 대한 개략적인 이야기는 들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어디서 어떻게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았다. 사실 군함도 이야기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역사 시간을 통해 배웠어야 옳았다.
군함도의 정식 명칭은 하시마(端島)다. 생긴 모양이 군함을 닮았다고 하여 그렇게 불리는 것이다. 나가사키 인근의 섬으로 일제 강점기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이 강제로 동원돼 생사를 넘나드는 열악한 환경에서 중노동을 했던 해저 탄광이 있는 곳이다. 더 안타까운 곳에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 중 상당수가 바로 이곳 군함도의 징용 노동자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