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백석을 흠모하던 시인 안도현, 백석의 삶을 복원해내다!시대를 막론하고 절대적이고 폭넓은 영향의 끼친 백석의 생애를 담은『백석 평전』. 스무 살 무렵부터 백석을 짝사랑하고, 어떻게든 ‘백석을 베끼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안도현 시인이 백석을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서 그의 생애를 복원해냈다. 백석의...
한국이 나은 천재 시인 백석, 윤동주, 김소월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이다. 이런 백석의 생애는 어땠을까? 백석 그의 생애는 한마디로 비극적 이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개인의 비극적 역사가 아니다. 바로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이기도 하다. 그의 젊은 생애에 일본의 본격적인 침탈과 남북의 분단이 일어 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 백석이 천재적 재능을 사용한 기간은 그가 20대였던 1935년부터 1941년 까지 단 7년에 불과하다. 근현대사의 비극으로 인해 천재시인의 전성기가 고작 7년에 머무른 것이다. 천재적 재능을 보인 30대가 지나 백석이 30대가 되면서 당시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의 조선어 말살 정책이 시작되었다.
# 들어가면서
1930년대 서울. 검은 웨이브 머리를 휘날리며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가는 한 청년 그는 조선 최고의 모던 보이이자 천재 시인이었던 백석이었다. 1936년 1월 백성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 ‘사슴’ 이에 대한 어느 시인의 평가는 ‘조선에서는 처음 보는 독특한 시집이다’였다. 그리고 낯선 시인의 시 한편이 그 시인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는 1930년대 평안도 출신의 시인 안도현이었다. ‘처음 보는 그의 시에 나는 반해버렸습니다.’ 책은 시인 안도현의 감성으로 백석의 삶과 문학세계를 재탄생 시켰다. 백석 평전은 가히 시인 안도현이 시인 백석에게 바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러브레터라고 부를 수 있다.
# 책의 구성과 내용
백석 시인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라는 연애시로 유명하다. 이 시는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백석 평전은 오직 단 한 권의 시집 사슴으로 한국 문학에 큰 포탄을 터트리며, 한국 시의 미학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김소월, 윤동주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명인 시인 백석의 생애를 그린 책이다. 사실 백석의 시는 1990년 대 이후 재조명 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1988년 월북, 재북 작가가 해금 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백석의 시는 시집보다는 교과서나 시험문제에서 접했었던 것 같다. 백석은 일생 두 여자를 사랑했는데 그 중 첫사랑인 박경련을 친구에게 빼앗겼다. 이후 백석은 실연의 슬픔과 배신감을 시로 표현 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이 바로 그 것이다.
백석 평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은 정지용, 김소월, 그리고 백석이다. 정지용과 김소월의 시는 우리말을 너무 맛깔나게 표현해서 좋은데, 여기에 백석의 시어는 다소 이국적이라는 느낌도 준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감흥을 일으키는 매력이 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로 백석의 시를 처음 접했지만, 백석의 삶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백석의 삶과 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어 그의 시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나 누구보다 백석을 흠모하고 짝사랑했던 안도현 시인이 쓴 것이기에 더욱 더 내밀한 백석의 세계로 다가갈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실제로 책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들을 비롯해 다양한 기록물을 통해 백석을 보다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백석하면 가장 인상적인 것은 먼저 그의 외모다. 2,30년대 일제 강점기 당시 경성에 있을법한 멋쟁이, 모던보이의 모습 그대로다. 그러나 의외로 일본 유학시절 습작기부터 그는 ‘가장 모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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