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사 지식향연』은 거대한 제국에서 2류 국가로 추락해가는 스페인의 안타까운 역사와, 잉글랜드의 극적인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추적한 책이다. 무엇이 영국과 스페인, 두 제국의 성장과 몰락을 결정했는가. 저자는 잉글랜드의 찬란한 성공도, 스페인의 처절한 실패도 어디선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하며...
History of empire
‘세계사’는 어릴 적 여러 세계 역사에 대한 만화책을 읽으면서부터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에는 사회탐구 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세계사. 세계사를 선택했다는 말을 하면 그런 걸 왜 선택 하냐며 나무랐던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계의 이야기들을 탐독해나갔던 것은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물론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이야기도 한몫했으리라. 『세계사 지식 향연』, 튜더 왕조와 합스부르크. 이 두 왕조의 이야기는 -수능 세계사의 방대한 양 때문에- 교과서에서는 길게 다루지 않고 있다. 그 때문일까, 이 책으로 영국과 스페인의 이야기에 좀 더 빠져보고 싶었다.
영국과 스페인의 엇갈린 운명, 무엇이 국가의 성장과 몰락을 결정하는가!
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호령한 스페인 제국은 펠리페 2세의 죽음 이후 가파른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도시는 자유와 활력을 잃어버렸고, 종교의 이름 아래 국민의 삶은 스러져갔다. 반면, 유럽의 변방이었던 잉글랜드는 17세기 초, 세계 제국 스페인을 위협하며 유럽 최고의 국가로 성장했다.
세계사 지식향연
우리는 세계를 잘 모른다. 아니 관심이 부재하다. 그러니 세상을 큰 틀에서 바라보는 안목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좁은 한반도에 갇혀 사고하는 습관으로 길들여진 지 오래다. 그나마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줄어들면서 세계뿐 아니라 우리 자신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이는 역사를 모르는 개인 혹은 민족의 슬픔이자 비극이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어느 국가도 홀로 떨어져 생존하기 어렵다. 서로 얽히고설켜 있기에 세계에 대해 잘 알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세계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를 제대로 이해할 때 그 세계 속에서 우리를 지켜내고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라고 언제까지 한반도에만 갇혀 지낼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