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개인사회보다는 공동체 사회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동의 생활은 많은 이점이 존재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속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도 많은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하여 갈등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며 어떤 방법으로 상황을 조정하여 서로에게 도움이 되게끔 하는지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러 상황에서 발생하는 많은 갈등을 조정하는 이는 바로 사람이다. 사람에 행동에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하는 등 다양한 심리가 반영이 되어있는데 갈등에 대한 조정을 할 때 어떤 심리 및 관점으로 행하여지는지 이 책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가족, 이웃, 집단, 조직, 국가 등 인간이 함께 모여 사는 곳에서는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갈등은 무시하거나 피하거나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흔히 갈등은 사실 그대로만 말하면 해결된다고 하지만, 그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갈등을 가장 생산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갈등 당사자 쌍방이 자율적으로 합의하는 것이라 본다. 하지만 자율적 합의가 어려울 때는 불법적인 방법을 쓰거나 소송에 의한 재판 또는 그 이외의 비공식적 합의 방법이 동원된다. 조정이란 대표적인 사적 합의 방법으로서 갈등 당사자들이 중립적인 제 3자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결점에 도달하는 절차이며 사실에 집중한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갈등 당사자의 심리 및 관계까지 포괄하는 생산적이고 지속 가능한 갈등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것 같다. 조정에는 기본적인 원칙이 존재한다. 조정인은 당사자 어느 쪽에도 편을 들지 않는 중립성, 방법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소극적이어야 하며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에만 집중해야 한다. 또한 생산적인 조정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당사자의 입장이 아닌 이해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과거보다는 미래를 지향해야한다.
대개 갈등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거나 상대방과 대화가 단절되고 감정적 고통이 한계에 이를 경우, 갈등을 이해하고 향후 방향설정을 위해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조정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