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반도에 불어 닥칠 재앙을 막아라!시대를 읽는 작가 김진명의 장편소설 『싸드(THAAD)』. 저자가 《고구려》의 집필을 중단하고 극비리에 완성한 이 소설은 ‘싸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받으면 중국을 잃고 안 받으면 미국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이 시점...
'사드를 배치할 것인가 배치하지 않을 것인가.' 이는 2010년대 중반 대한민국의 가장 큰 사회적 이슈였다. 사드 배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미국과 대한민국에 경제보복 조치를 가해서라도 사드 배치를 막고자 했던 중국, 그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어떠한 결정도 쉽게 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국내 여론에서도 찬반 대립이 심화되었으며 사드 배치 문제는 당시 꽤나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가장 큰 정치적 고민거리였다. 작가는 이 문제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소설의 주인공 최어민은 변호사자격시험 합격 후 3년 만에 괴짜 변호사 김윤후를 만나 취직을 하게 되고, 첫 수임으로 미국에서 경제연구를 하던 리처드 김의 어머니를 잘 보살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리처드 김은 미국에서 의문의 총기살해를 당하게 되고, 최어민은 그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믿고 보는 김진명의 소설 신작 THAAD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이상하고 심지어 해괴망측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래서 그 궁금증을 한 아름 안고 책을 주문했다. 소설가 김진명은 그의 작품 ‘천년의 금서’를 통해 알 게 되었다. 이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한’이라는 글자가 어떤 유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허구적 이야기이다. 그는 실재하는 주제를 가지고 역사를 추적하고 증거와 자료를 모아 소설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허구적 이야기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신빙성 있는 이야기로 느껴지고 마치 뉴스를 보는 것 같이 정확한 정보 제공의 역할이 있다. 이번 작품도 그의 이 같은 특징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그는 한창 ‘고구려’라는 연작소설을 쓰고 있었는데 작품이 연재가 되질 않자 독자들은 의아해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얼마 전 전 세계에서 큰 논란이 되었던 주제인 THAAD를 가지고 글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