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본주의의 역동성을 고발한 현대의 고전!
「21세기 총서 우리 공동의 미래」3 번째 시리즈 『구별짓기』. 이 책에서는 학력자본, 상징 자본, 사회관계 자본으로 구분해 각 계층별로 불평등하게 분배되고, 차별적으로 소비되는 현 사회를 비판한다. 그리고 문화를 통한 실천 특히 예술작품의 수용형태가 취향의 차별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1편에서는 '취향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실천의 경제'에서는 방법론적 비판과 새로운 방법론에 대한 모색으로 이루어졌다.
제2장 제 2부 실천의 경계의 주요한 내용은 교육제도에 관한 것이다. 내가 부르디외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은 몇 년 전 사회학 수업에서 배웠던 아비투스의 개념 그리고 문화적 취향이 개인의 선호가 아니라 교육 또는 사회적 배경에 의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정도이다. 피상적인 느낌으로 ‘그렇구나’에서 머물고 있었던 부르디외의 주장이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은 명확해진 것 같다. 계급을 나누자면 하위 계급(예컨데 노동자와 같은)에게 교육제도가 건내는 것은 ‘희망’이다. 저자가 설명하듯 너무나 평등해보이는 교육제도가 약속하는 임시적인 사회적 정체성과 학교 이후의 노동시장의 실제적인 정체성의 괴리로 인해 불일치가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불일치는 사회계급에 따라 사뭇 다른 형태로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