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문적으로 사고한 건축!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는 건축가가 건축을 설계하고 지을 때의 관점과 고려 사항 등 구체적인 건축 행위 자체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담기 보다 건축가들은 어떤 관점에서 건축과 건물을 바라보는 것인지, 여기에는 어떤 고려 요소가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입문서이다. 이 책은 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서 점과 선, 비례, 상자, 공간으로 확장된다. 또한 벽돌과 돌, 콘크리트 등 흔히 쓰이는 건축 재료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면서 건물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건축은 매우 어려운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이 책은 그냥 즐기는 음악, 미술처럼 자유롭게 건축에 대해서 바라볼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미술적인 측면에서 본 건축은 추상과도 관련이 있었다. 여백의 점, 그것을 잇는 선, 확대하면 선에 의해서 영역이 구분이 되게 된다.
건축이 의외로 비례라고 하는 수학적인 부분과 연결된 점이 재미가 있다. 황금비의 이야기는 수학책에서도 접한 기억이 있다. 책에 나온 사진과 설명으로도 충분히 감상을 할 수가 있었는데 무량수전이라는 국내에 있는 건축물에 대한 평가, 감상이 인상적이었다. 우선 눈으로 공간이 바뀌는 것, 그런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