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대에 걸친 비극적 사랑의 드라마!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7권 『식물들의 사생활』.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일곱 번째 작품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관계로 가득 찬 소설로 많이,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 내면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이승우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두 다리를 잃은 형, 형의 애인을 사랑한 동생, 불구가 된 아들을 업고 사창가를 헤매는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을 평생 동안 지배한 한 남자, 그런 어머니를 그러 바라만 보는 아버지까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좌절된 사랑의 고통을 식물적 교감으로 승화시켜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2006년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어 대대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은 인간의 내면 세계와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담은 소설입니다. 소설은 한 남자의 내적 갈등과 그로 인한 삶의 변화를 식물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그려내며, 인간의 본성과 그 속에 숨겨진 어둠을 섬세하게 조명합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대학교 철학 교수로, 그는 겉보기에는 평온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있지만,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끊임없는 갈등과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는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되어버리고, 그는 아내가 왜 떠났는지,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합니다. 아내의 실종 이후, 그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자신의 삶과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그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지며, 그의 삶은 한순간에 균열을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