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평가받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0년대 난장이로 상징되는 도시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75년 〈칼날〉부터 1978년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와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12편이 수록되었으며, 빠른 호흡의 단문과 아름다운 문체, 환상적인 기법 등 현실과 미학의 뛰어난 결합으로 평가받는다. 2024년 2월 판매 부수 150만 부(325쇄)를 돌파하였다.
개정판에서는 판형과 표지를 새로이 하고, 오늘날의 표기법에 맞게 일부 단어와 문장을 다듬었다. 기존에 실린 문학평론가 김병익, 우찬제의 해설 외에 작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기자이자 작가인 이문영의 글을 새로 실었다.
책을 읽기 위해 사 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이번 달로 책 한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이번에 독후감을 쓰게 된 책은 고등학교 시절 국어과목을 담당하셨던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읽게 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다. 여러 책을 권유해 주셨던 것 중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독특한 제목 때문이었다.
난장이라는 단어도 그러했지만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공이라는 것은 쏘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던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쏘아 올리면 곧 떨어질 것이기에 왜 난장이가 공을 쏘아 올렸을까? 이 책은 나의 이런 간단한 호기심으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