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드보일드의 거장 대실 해밋의 장편소설!
부부 콤비의 활약을 그린 하드보일드 『그림자 없는 남자』. 미국 추리 소설의 아버지이자 하드보일드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대실 해밋의 모든 장편소설들을 완역한 「대실 해밋 전집」의 다섯 번째 책이다. 탐정 일을 그만두고 아내 노라와 함께 조용히 생활하던 닉에게 옛 친구 와이넌트의 딸인 도로시가 찾아온다. 그녀는 부모가 이혼한 후 만날 수 없었던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는 부탁을 한다. 하지만 와이넌트의 비서가 죽은 채 발견되고 와이넌트는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는데…. 전직 탐정 닉과 그의 아내 노라가 펼치는 색다른 탐정소설을 만날 수 있다.
「ABC 살인사건」에 등장했던 탐정 에르큘 포와르는 사건을 풀어나가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지만 폭력적인 사건에는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았다. 에르쿨은 ABC 살인사건이라는 판 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을 심리적으로 간파하려 했다면 닉은 폭력적인 사건에 노출되기도 하며 그런 일에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중심사건(텍스트) 속에서 자신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도로시와 미미의 미묘한 이성적인 기류 속에 발을 담그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