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세계 31개국 33개 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되는 . 다양한 지역과 시대에 생성된 신화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다시 쓰는 출판 프로젝트로, 1999년 기획되어 2005년 10월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공식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에서 같은 날에 출간하는, 전례가 없는 대규모의 출판 이벤트이다.
주제로는 그리스 신화, 이슬람 신화, 성경, 남미 신화, 아프리카 및 힌두 신화, 켈트 신화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신화들이 채택된다. 작품의 내용이나 스타일은 전적으로 작가의 문학적 판단과 선택의 문제이며, 픽션이 될 수도 있고 논픽션이 될 수도 있다. 백년 이상 읽힐 수 있는 고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신화총서' 시리즈는, 2038년 3월 15일에 제100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2005년 현재까지 카렌 암스트롱, 마거릿 애트우드, 재닛 윈터슨을 비롯한 13인의 집필진이 확정되었으며, 오르한 파묵, 이사벨 아옌데, 필립 풀만, 주제 사라마구, 제이디 스미스, 토니 모리슨 등의 작가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신화총서'의 첫 번째 권으로 출간된 는 작가이자 종교 연구가인 카렌 암스트롱이 문명과 역사와 종교에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쓴 신화 개론서이다. 신화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리고 왜 우리가 아직도 신화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지를 간결하고 명쾌한 문장으로 설명한다.
1만 2천 년의 인류 역사를 총 여섯 시대로 구분하고 각각의 시대에 나타나는 신화의 특징과 양상을 설명했다. 폭넓은 시기가 간명하게 압축되어 있어 명확하고 쉽게 읽힌다. 인류 문명의 원형인 신화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과 설득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인간에게 신화가 무엇이었으며, 또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고찰하는 책
▶ 우리가 몸담고 잇는 지금-여기의 시공간에서 신화를 다시 향유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여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책
▶ 물질문명이 제공하는 이성화 합리성의 홍수에 휩쓸린 현대인에게, 잃어버린 영혼에 갈증을 느끼는 오늘의 우리에게 이 책은 의미심장한 지침을 제공
▶ 선사시대와 농경시대를 거치며 인간이 어떻게 신화를 만들어 왔으며, 또한 어떤 경로를 거쳐 애써 구축한 신화적 세계관을 허물었는지를 고찰하고 있음
<중 략>
일신론자들은 그들의 종교를 철학의 합리적 기준에 부합시키려 애썼으나 대부분 실패하였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는 역사적,신화적 차원이 남아있으므로 통찰을 하거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 신화를 이용한다.
→그들의 관점에서 신학연구는 이성적 활동이 될 수 없었으며, 신학은 기도와 전례를 수반하는 한에서만 유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