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르크스’의 땅에 ‘공자’가 부활했다
21세기 ‘차이나 파워’를 움직이는 힘은 경제도, 정치도 아닌 ‘문화’다
저자 권기영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장을 지내며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한중 합작에 참여했던 현장 경험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문화산업을 둘러싼 중국 경제 구조 변화와 사회문화 현상을 써내려간다. 근대에서 21세기까지 중국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문화’라는 키워드로 분석한 이 책은 문화가 가장 강력한 권력으로 떠오르는 21세기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은 무엇을 해야하는지 찾기 위한 문화연구자이자 학자의 성찰과 시각을 담았다.
《마르크스와 공자의 화해》는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오픈클래스에서 저자가 중국의 변화와 문화 전략을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2011년 처음 문을 연 오픈클래스는 학술 연구자, 대학원생, 일반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강좌다.
처음 책 제목인 <마르크스와 공자의 화해> 를 보았을 때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는 평소에 읽어 보지 못했던 분야니까 한 번 읽어 보고 싶다.
두번째는 근데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두가지의 감정이었습니다.
읽으면 분명히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은 같으나 어려워서 왠지 망설여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목표를 문화산업을 통해 중국을 살펴보려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P 20~21
중국은 '공자'를 왜 다시 소환할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다시 말해 21세기 중국의 문화산업을 통해서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화적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1990년대 이전까지 중국 정부는 문화를 '사업'으로 인식했을 뿐 '산업'과 연계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