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생님, 도와드릴게요!
아이들이 찾아오는 행복한 교회학교 만들기
한국 교회보다 더 침체되어 있는 곳이 있다. 교회학교다. 말로는 “다음 세대를 살리자!”, “교회학교를 부흥시키자!” 하면서 정작 교회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교육부의 재정을 대폭 감소시키거나 교육부 사역에는 관심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러하니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돌보는 교사들의 경우는 사기가 더 저하된다. 교회에선 눈에 보이는 성과를 원하는 것 같은데 아이들은 내 맘에 알맞게 나를 따라와 주지 않는 것 같고, 무엇보다 같은 교사들 안에서도 나 혼자만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의 문이 닫혀 아이들 얼굴 보기는 더더욱 어려우니 어쩌다 교사는 되었는데 점점 지치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교사다
치킨 먹다가 우연히 옆 집사님 따라 교사가 되었어도, 예전의 첫 열정을 잃어버렸어도, 그래도 나는 교사다. 그래서 적어도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싶다. 이 책은 그런 교사들을 위해 쓰였다.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여러 교회에서 목회를 하며 이미 다음 세대들과 많이 소통을 해왔다.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저자가 실제 아이들과 교사들을 대하며 느꼈던 것들을 잘 정리하여 응축한 실제적인 매뉴얼이다. 교육학적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이론에 따른 사례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각각 교사의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부록에는 실제 교사들이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궁금해하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Q&A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을 사랑으로 양육하고 싶지만 어려움이 있는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직 교회학교에는 희망이 있다. 자신이 힘들고 고단하더라도 눈물로 기도의 씨앗을 틔우는 교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더 나아가 지금보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아이들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교사가 되도록 본질과 기본기를 탄탄히 하자.
“이 책이 교사들에게 희망과 위로와 응원과 도전의 메시지가 될 뿐 아니라 실제적인 교육의 처방전, 실천 매뉴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PART1. 어쩌다, 교사: 나는 좋은 교사였을까?
1. 스킬이 앞서 본질이 흐려졌다.
기술을 갖춘 교사는 필요하지만, 교사가 기술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사로서의 본질을 지키는 가운데, 교회학교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붙잡은 가운데 진행되어야 의미 있는 사역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교사란 무엇일까?
교사는 곧 목자입니다. 교회학교 교사가 맡고 있는 반은 하나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부담감과 정체성을 바로 알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보고 인도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시작했든 하나님이 나를 교사로 세워주신 것을 기억하고 이제 믿음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교사의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본질은 사랑이다
좋은 목자는 자신의 양을 사랑하고 언제나 양 옆에 있어야 하듯 교사는 어떤 상황이 닥치든 ‘이 아이들은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양들이다’라고 확신하며 아이들과 함께 함으로 아이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존재여야 합니다.
인간은 사랑에 감동하는 존재입니다. 교사가 친자녀로 여기며 사랑한다면 어떤 아이들이라도 그 사랑을 느낍니다. 감동하게 됩니다. 진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트레이너가 아니라 코치가 되어야 한다
트레이닝은 아이들이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에 따라야 하고 교사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코치는 교육의 주도권이 아이에게 있습니다. 교사는 아이에게 맞춰 주고 아이의 필요를 채워 주는 역할을 합니다. 교사가 아이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서는 정보전달 및 잘못된 길을 잡아주고, 본이 되며, 공감과 위로를 통해 예수님과 같은 코치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