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궁극의 진리를 갈망한 철학자를 한눈에 읽는다!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의 본질을 파헤치는 앎의 여정
‘어떻게 살 것인가’, ‘신은 존재하는가’, ‘실재하는 세계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질문은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철학자들이 끊임없이 탐구해온 주제이다.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어떤 대상이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사유하고, 진리를 찾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논쟁하는 철학자들…… 수많은 주제의 본질을 밝혀내기 위한 과정은 결코 끝이 있을 수 없음에도 그들의 열정과 용기 덕분에 우리는 앎의 세계와 인간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좀 더 정연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가늠자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짤막하면서도 알기 쉬운 사례를 들어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서양 철학을 다루고 있다.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서양 철학을 이끌어 온 선구자적인 철학자들의 사상을 얕고 넓게 소개한다. 책에는 고대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부터 오늘날까지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피터 싱어에 이르기까지 약 40명의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다룬다.
대표적인 사상을 몇 가지 살펴보자면, 소크라테스는 대화법이 유명하다. 아무런 전제를 주지 않은 채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고 상대방의 대답으로부터 무수한 논리를 이끌어낸다. 이후 본격적으로 인간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오기 시작한다.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은 어쩌면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악하고 이기적인 것은 당연하며 그것으로 ‘나쁜 군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가. 서양 철학의 흐름을 읽다
나이절 위버턴의 '철학의 역사'는 철학적 생각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철학의 기원이라 할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에서부터 현대의 철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철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40명의 철학자들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진다.
그 중에는 철학 공부를 따로 하지 않은 우리가 익히 들어 이름을 알고 있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다소 낯선 이름들도 상당하다. 어떻든 그들 각 개인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속에서도 그들 철학의 핵심을 담아낸 저자의 필력은 대단하다.
이 책에서는 각 시대의 철학자들이 자신들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 사용한 아이디어와 논쟁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통해 철학적인 사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퍼즐 맞추기 놀이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그 동안 몰랐던 철학사의 빈 공백을 매우고 있는 듯한 기분을 갖게도 한다. 이는 분명 이 책이 가진 장점일 것이다.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를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철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를 저자는 편안한 어조로 우리를 철학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더러는 플라톤과 같이 이데아에 천착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철학을 삶의 실천 원리로 이해하여 실사구시의 학문으로 인식한 사람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평소 철학서에 접근하기가 부담스러웠던 독자를 위해서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된다. 작은 지면 속에 개별 철학자의 연구 내용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가 평생토록 매달렸던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깔끔하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