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재 중국 젊은 세대에게 가장 열렬한 지지를 받는 여성 작가 뤼후이의 대표 에세이. ‘시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랑과 이별, 타인과의 관계, 자존감 회복 등 복잡 미묘한 인생의 엉킨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나가는 책이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으며 중국에서만 100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 이 책에는 자기 몫의 시련과 아픔을 감내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우아하고 당당하게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들의 삶을 통해 ‘사소하지 않은 생의 흔적’이 새겨진 시간들이 모여 어떻게 결국 우리의 ‘인생’이 되는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하루하루 버텨내느라 지친 사람들에게 불안에 떠는 시간마저도 훗날 찬란한 삶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이 순간도 곧 지나갈 거라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소중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과연 우리는 필요한 곳에 적당한 만큼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까. 하늘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는 일, 침대 위에서 공허하게 천장을 바라보는 일, 공원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일 등은 허송세월을 보내며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건 아닌지 문득 의문과 걱정이 동시에 드는 날이 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런 사소한 일들까지 결합되었기에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국 오늘 이 책을 완독한 나도, 책속 챕터2를 두어 번 곱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던 나도, 글을 읽으며 묘함을 감각했던 나도, 그 감정을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는 나까지도 모두 나였기에, 나이기에 가능한 일일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