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더 생산적으로 살아갈 당신을 위한
단 하나의 놀라운 힘, 기대 효과
플라세보 효과나 가짜 약이 병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짜 심장 수술이 실제 스텐트 시술만큼이나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는가? 스스로가 심혈관 질환에 유난히 취약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4배나 높다는 사실은? 『지능의 함정』의 저자인 과학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롭슨은 최신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면 진짜 그 일이 벌어지게 만드는 기대 효과의 엄청난 힘과 치명적인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우리의 뇌는 예측 기계이며, 이런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제대로 삶에 적용하는 법을 익히면 우리의 기대는 바라던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유사과학을 설파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책에서 기대의 엄청난 힘을 설명하면서 기대만 한다고 해서 소망이 이루어지지는 않음을 명확히 한다. 그러나 기대의 힘을 인지하고 우리의 삶에 적절하게 적용한다면, 그 효과는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변화와 성장을 꿈꾸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안내자가 될 것이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사람에 대한 기대가 폭발적으로 긍정적 도움을 주는 피그말리온 효과가 떠올랐다. 노세보 효과라는 말이 나왔다. 생전 처음 접한 단어였다. 노세보 효과란 플라시보 효과의 반대 의미로 올바른 약을 써도 그게 아니라고 의심하면 약이 안 듣는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의 기대 심리가 역으로 작용했을 때는 멀쩡한 약을 투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몸을 갉아먹는 악영향을 줄 수가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의사가 만약에 환자에게 섣불리 충격을 줄 만한 이야기를 해도 환자의 몸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가 있다고 한다. 인상적인 문구였다. 말 한 마디가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전 세계에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모두 모인 올림픽에서 치열한 경기를 끝낸 국가대표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국민들의 응원으로부터 많은 힘을 얻었다는 내용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비단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이 아니라 사람들은 특정한 상황에서 자신, 가족, 연인, 동료들에게 특별한 기대를 품는다. 때로는 참고서나 약과 같이 특정한 물건들에게도 어떤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이 기대가 실제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본 적은 별로 없다. 이런 의문을 품은 사람들에게 이 책 《기대의 발견》은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영국의 유명한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롭슨이 펴낸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느끼는 이 기대가 가진 실질적 효과와 영향력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증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기대에 대한 기대감이 평소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의 감각 기관에 들어오는 그렇게 많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까? 뇌는 사전 정보와 예측을 통해 일부 정보를 증폭시키고 다른 정보를 무시함으로써 현실을 해석한다. 즉,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뇌가 해석하여 보는 것이다. 한 마디로, 우리의 마음은 현실을 바꿀 수 있다. 일단 여러분이 뇌를 예측 기계로 보고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되면, 여러분은 우리의 현실에 큰 차이를 만들기 위해 기대되는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기대 효과의 힘에 대한 가장 널리 알려진 예는 위약 효과일 수 있다. 임상시험에서 실제 약물의 효과를 검증하는 수단으로 오랫동안 실험에 사용돼온 플라시보 효과 뒤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다. 위약임을 알고 약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