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개미와 공작』은 이타주의와 성 선택의 수수께끼를 둘러싼, 진화론의 역사에서 가장 치열한 토론의 과정과 그 성과를 집대성한 역작이다. 저자인 헬레나 크로닌은 자신의 런던 정치 경제 대학(LSE) 박사 학위 논문이었던 이 책의 출간으로 일약 세계적인 진화 생물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다윈과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부터 존 메이너드 스미스와 리처드 도킨스에 이르는 다윈주의의 역사를 관통해서, 일개미들의 자기희생과 수컷 공작들의 아름다운 깃털이 개체들의 번식과 생존이라는 틀을 넘어서 다윈주의의 영역을 확장해 가는 학문적 진화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해 낸 덕분이다.
또한 이 책은 개미의 이타성과 협동, 공작들의 깃털과 짝짓기가 진화하는 과정을 각각 인간의 도덕성과 미적 감각의 발달에 대한 논의로 확장시킴으로써, 진화 생물학과 과학 철학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지식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도킨스, 메이너드 스미스, 최재천 등 현대 다윈주의를 대표하는 수많은 학자들을 매혹시킨 이 시대 진화론의 고전인 『개미와 공작』에서 독자들은 고전 다윈주의의 핵심 주제로부터 비롯된 현대 다윈주의의 탁월한 성과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헬레나 크로닉의 <개미와 공작>은 동물들의 사회적 행동과 집단 다이내믹스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개미와 공작이라는 두 가지 상징적인 동물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어느 날, 숲 속에 사는 개미들은 자신들의 일상 생활에 놀라운 변화를 마주하게 됩니다. 개미들은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찾게 되고, 이것이 그들의 집단의 특성을 완전히 바꿉니다. 이에 반해, 동시에 숲 깊은 곳에 사는 공작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해 갈등에 부딪힙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발견하고, 다른 종류의 리더십과 집단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책은 개미와 공작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계층과 힘의 구조, 그리고 리더십의 다양한 형태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책 <개미와 공작>은 1부, 2부, 3부로 나뉜다. 성 선택과 이타주의의 역사에서 등장했던 여러 주제들을 제시하는 1부, 그리고 그 성 선택과 이타주의를 자세히 설명한 것이 2부와 3부이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많은 생명체들 중 왜 하필 ‘개미’와 ‘공작’이었는지 궁금했다. 개미와 공작이 내가 모르는 어떤 관계가 있었나? 싶기도 했고, 각각의 이야기를 다루나 싶기도 했다. 정답은 후자였다. 공작이 화려한 꼬리를 가지게 된 이유, 개미가 여러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유와 과정을 각각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