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소설을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900여 편의 초단편을 완성한 김동식 작가가 쓴 ‘국내 최초’ 초단편 작법서. 초단편 소설 출판하기 수업 등 다양한 작법 강연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1장 ‘쓰기 전’에서는 창작 전에 알아두면 좋은 초단편의 개념과 특징, 정보 습득 방법 등을, 2장 ‘쓰는 중’에서는 본격적인 집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법을, 3장 ‘다 쓴 후’에서는 퇴고와 독자 피드백 반영하는 법 등 완성 이후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다.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작법이 아닌, 작가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은 유일무이한 내용이기에 실용성이 높다. 긴 글은 부담스럽고 가벼운 마음으로 짧은 스토리 창작부터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쓰는 법을 유머러스하게 알려준다.
1) 쓰기 전
초단편은 사건만 있는 이야기이다. 캐릭터가 구체적이지 않아도 되고, 깊은 사고를 요하는 내용 보다는 결말에 반전이 더 효과적이다. 반전의 기법으로는 고정관념을 공략하는 방법, 여러 가지 생각을 합쳐보고 가장 쉬운 것, 가장 많이 반복된 것을 제거하다보면 가장 신선한 반전이 남는다. 반전을 위해서 무리수를 두면 안되고 논리적인 전개는 필수 요소이다. 독자에게 설명하지 않은 내용이 나오면 안되며, 등장인물들이 작가의 의지를 따라 움직여서도 안된다.반전은 독자보다 작가가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할 때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반전이 자극적일 필요는 없으며,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으면 된다. 작은 감동이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