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날고 기는 사람들과 비교·경쟁하지 않고나만의 아이템과 콘텐츠로 돈 버는 법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직장과 일’에 대한 의미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꼭 돈을 좇아서만 직장과 일을 선택하진 않는다. 돈 이외에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어떤 부분에서 만족감, 비전을 얻을 수...
내가 회사를 그만둔 이유
‘실패하더라도 의미 있는 도전을 하면서 내 삶을 개척해 나가자!’ 제가 생각하는 ‘청춘’의 의미입니다. 청춘은 나이를 기준으로 하지 않습니다. 늦었다고 생각되는 나이에도 학위를 취득한다든지, 운동선수가 된다든지, 모델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저 역시 많은 동기 부여가 됩니다. 인생에서 주도권을 쥐고 목표한 것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청춘입니다. 사람들은 20대였던 저에게 ‘청춘이다. 뭘 해도 할 나이다. 돌도 씹어 먹을 나이다.’라는 농담들을 던졌습니다.
저 역시 어린 친구들을 보면서 왜 윗사람들이 제게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있었지요. 하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면 과연 청춘에 걸맞은 도전다운 도전을 해 본 적이 있나 싶었습니다. 그 흔한 배낭여행조차 두려워했으니까요. 제 나름대로는 행동파라고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니 그저 취업을 목표로 한 스펙 쌓기 활동들이 전부였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속에는 늘 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다 직장을 다니고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목적 없이 일만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서른을 앞둔 제가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일만 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세 번째 회사로 이직할 때는 저만의 목표가 있었거든요. 이전 회사에서는 중국에서 제품을 소싱하고 수입 업무를 배웠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상품 기획 일을 배우면 회사를 그만두고 할 것이 없더라도 보따리상은 하면서 살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가 기대했던 것과 정말 달랐습니다. 소싱과 기획 일만 하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CS, AS, 출고 및 반품 처리는 기본이고, 매장 영업에 허덕이고, 매주, 매월, 매 분기 매출에 대한 압박으로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뭘 물어봐야 할지, 뭘 배워야 할지, 뭘 개선해야 할지, 내가 뭘 잘하는지 감도 잡지 못한 채 기계처럼 일했습니다. 입사 동기는 진작 퇴사했고, 중간에 들어온 경력직들도 도망가거나 잘리기 일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