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 여자만을 향한 아름답고 운명적인 한 남자의 사랑!‘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성석제의 장편 연애 소설『단 한 번의 연애』.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고래잡이의 딸에게 매혹 당한 어린 소년이 중년의 남성이 되기까지 사랑과 치유, 구원의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성석제 특유의 유머와 통찰,...
늘 그런것은 아니지만 나의 취향과 딱 맞는 책을 만나면 그 때부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어 소설속에 소설 한 편이 더 존재하는 것 같은 모호함에 휩싸인다. 대체적으로 그 작가의 책들이 비교적 나를 흡족하게 한 경우이긴 한데 작가들의 작품속에는 그만의 색깔이 분명하여 지난 작품들과 닮아있는 경우도 많고 아주 드물게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내가 알던 작가가 맞나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시대의 입담꾼이라는 별명을 지닌 작가답게 말하고자 하는 폭이 넓다보니 읽기전에 마치 전혀 먹어보지 않은 새로운 음식을 앞에 놓은 것처럼 약간은 설레고 약간은 주눅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