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북미 최고 작가, 앨리스 먼로가 선사하는 삶의 기쁨과 슬픔캐나다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화려한 찬사를 받은 캐나다의 대표 작가 앨리스 먼로의『행복한 그림자의 춤』. 단편소설 작가이지만 장편 못지않은 깊이와 정밀함을 보여주는 앨리스 먼로의 첫 소설집이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그곳에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반영해 이 책을 지어냈다고 한다. 한 편의 장편일 줄 알았던 책에는 총 15편의 단편이 들어있고, 각 작품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주인공들의 나이도 성별도 처한 처지도 다양한데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의 미묘한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것이다. 허구가 가득한 로맨스나 판타지보다 너무나 현실적인 다큐멘터리에 움찔하게 되듯이 이 단편 모음집 또한 외면하고 싶은 현실의 단면들이 많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게 인생인가, 인생은 왜 이리 쉽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15편의 작품들 중 특히 두 작품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첫 작품은 ‘작업실’이다. 전업주부로 살면서 이런저런 가족들의 치다꺼리를 하는 그녀는 자투리 시간을 내어 조금씩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