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에서 실무자로 활동했던 저자 이경선은 이 책에서 우리나라 적정기술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나아갈 방향을 밝히고 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히말라야 오지에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해 준 대학생봉사단, 수은중독의 위험에 노출된 인도네시아 금광지역 주민들을 위해 수은증기 회수기를...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책이다. 놀라운 발견도 있는데 우물을 깊게 팠다가 땅에 섞인 비소가 우물물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비소는 매우 치명적인 물질로 알고 있다. 물론 도움을 주러 가서 우물을 판 것 자체를 폄하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자들이 적정기술을 필요로하는 나라에서 수개월에서 수년동안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봉사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만들어진 기술로, 인간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과학탐구실험 시간에 적정기술에 대한 내용을 배우면서 적정기술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으며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저자는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됨에 따라 좋은 면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많다고 지적하였다. 이런 격변의 시대에 나온 것이 적정 기술 운동이라고 한다. 이 운동의 원조는 인도의 정치가 마하트마 간디였다고 한다. 인도인들은 영국의 과학기술이 대규모 실업을 만들고 빈곤을 영속화시킨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건 좀 억지라고 생각한다. 산업화된 많은 곳들이 실업과 공황, 침체를 겪지만 그래도 과학기술 덕분에 많은 문제를 해결한 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간디는 세계의 빈곤은 대량 생산이 아니라 민중에 의한 생산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이것도 국가의 역할을 무시한 과격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1960~70년대 적정기술 운동 붐이 일었다고 한다. 그런데 1970년대 후반에 갑자기 쇠퇴했다고 하는데 적정기술로는 빈곤을 이겨낼 수 없다는 여론이 생겼다고 한다.